중동 지진 피해 ‘눈덩이’…사망자 벌써 300여 명

입력 2017.11.13 (21:21) 수정 2017.1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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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무너진 건물들이 많아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고, 이재민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생방송중이던 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녹취> 이라크 쿠르드TV 출연자 : "이곳에 지진이 났어요. 미안하지만 대피할게요."

겁에 질린 출연자는 황급히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젯밤(12일) 9시 18분,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이란 쪽 사르폴자하브 마을에 집중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란 지역 사망자가 328명, 부상자는 2천 5백여 명입니다.

<녹취> "벽이 무너지면서 저를 덮쳤어요."

<녹취> "집에서 빠져 나오다 넘어지면서 여기저기 다쳤어요."

이라크 지역에선 7명이 숨지고, 3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정부는 군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오지인 데다 전기와 통신마저 끊겨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3시간 차를 두고 규모 4.5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이웃 국가 터키는 즉각 구조대와 구호물품을 긴급 공수했습니다.

지진은 이란과 이라크는 물론 터키와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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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지진 피해 ‘눈덩이’…사망자 벌써 300여 명
    • 입력 2017-11-13 21:22:42
    • 수정2017-11-13 21: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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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무너진 건물들이 많아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고, 이재민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생방송중이던 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녹취> 이라크 쿠르드TV 출연자 : "이곳에 지진이 났어요. 미안하지만 대피할게요."

겁에 질린 출연자는 황급히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젯밤(12일) 9시 18분,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이란 쪽 사르폴자하브 마을에 집중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란 지역 사망자가 328명, 부상자는 2천 5백여 명입니다.

<녹취> "벽이 무너지면서 저를 덮쳤어요."

<녹취> "집에서 빠져 나오다 넘어지면서 여기저기 다쳤어요."

이라크 지역에선 7명이 숨지고, 3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정부는 군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오지인 데다 전기와 통신마저 끊겨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3시간 차를 두고 규모 4.5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이웃 국가 터키는 즉각 구조대와 구호물품을 긴급 공수했습니다.

지진은 이란과 이라크는 물론 터키와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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