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검토…전병헌 “논두렁 시계 재현”

입력 2017.11.13 (23:01) 수정 2017.11.13 (23: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원대 후원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과거 보좌진의 일탈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망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서관 신분인 윤 씨만을 바라보고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거액의 후원금을 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후원금을 내기 전 당시 사장이 전 수석을 만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홈쇼핑업체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고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 수석 소환 일정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식은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망신주기식 수사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 "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과거 논두렁 시계식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검찰 소환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소환에 응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수석은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환 검토…전병헌 “논두렁 시계 재현”
    • 입력 2017-11-13 23:03:59
    • 수정2017-11-13 23:38:1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원대 후원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과거 보좌진의 일탈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망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서관 신분인 윤 씨만을 바라보고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거액의 후원금을 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후원금을 내기 전 당시 사장이 전 수석을 만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홈쇼핑업체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고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 수석 소환 일정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식은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망신주기식 수사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 "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과거 논두렁 시계식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검찰 소환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소환에 응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수석은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