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유커들’…불붙는 중국 마케팅

입력 2017.11.14 (12:17) 수정 2017.11.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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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는 우리 유통업계 특수로도 이어졌습니다.

국내 면세점업계의 경우 중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최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 중 두 나라의 관계 복원 움직임에 힘입어 중국 관광객 방문도 늘면서 유통업계가 대중국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한복판에 붉은색 레드 카펫이 펼쳐졌습니다.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이 4km 가까이 이어집니다.

국내 한 백화점이 개최한 세계 최장 패션쇼.

최근 명동에 다시 등장한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행사입니다.

<인터뷰> 정혜미(백화점 홍보팀 과장) : "사드 해빙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방안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내 면세점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 앞에선 개장 전부터 길게 줄을 선 중국인들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원광루(중국인 관광객) : "혼자서 한국에 쇼핑 겸 관광하러 왔습니다. 지금 한중 관계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도 한국에 놀러 올 계획입니다."

특히 광군제 당일인 11일에는 중국 CCTV 취재진이 면세점 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해 현지 생중계를 실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면세점 등 유통업계들은 중국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재가동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계정 활동을 재개하고 중국의 파워블로거 격인 '왕홍' 등을 활용한 SNS 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안정호(면세점 사업본부 과장) : "중국 현지의 여행사들과 접촉하면서 수족관이라든지 전망대, 이런 여러 가지 시설들을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큰 손으로 통했던 중국 관광객 이른바 유커의 귀환이 가시화되면서 유통업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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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는 ‘유커들’…불붙는 중국 마케팅
    • 입력 2017-11-14 12:20:05
    • 수정2017-11-14 12: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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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는 우리 유통업계 특수로도 이어졌습니다.

국내 면세점업계의 경우 중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최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 중 두 나라의 관계 복원 움직임에 힘입어 중국 관광객 방문도 늘면서 유통업계가 대중국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한복판에 붉은색 레드 카펫이 펼쳐졌습니다.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이 4km 가까이 이어집니다.

국내 한 백화점이 개최한 세계 최장 패션쇼.

최근 명동에 다시 등장한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행사입니다.

<인터뷰> 정혜미(백화점 홍보팀 과장) : "사드 해빙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방안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내 면세점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 앞에선 개장 전부터 길게 줄을 선 중국인들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원광루(중국인 관광객) : "혼자서 한국에 쇼핑 겸 관광하러 왔습니다. 지금 한중 관계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도 한국에 놀러 올 계획입니다."

특히 광군제 당일인 11일에는 중국 CCTV 취재진이 면세점 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해 현지 생중계를 실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면세점 등 유통업계들은 중국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재가동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계정 활동을 재개하고 중국의 파워블로거 격인 '왕홍' 등을 활용한 SNS 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안정호(면세점 사업본부 과장) : "중국 현지의 여행사들과 접촉하면서 수족관이라든지 전망대, 이런 여러 가지 시설들을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큰 손으로 통했던 중국 관광객 이른바 유커의 귀환이 가시화되면서 유통업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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