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현역 성전환수술”…사실상 성전환자 복무 허용

입력 2017.11.16 (01:51) 수정 2017.11.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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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복무 중인 병사의 성전환수술을 허용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 병사는 이미 성전환수술을 마치고 (호르몬) 치료 단계에 들어간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병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병원에서는 성전환 의료진이 없는 상황이어서 민간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이뤄졌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 비용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엄청난 의학적 비용과 혼란"을 이유로 성전환자의 미군 복무를 금지하는 지침에 서명했지만, 현역에 대해서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의 재량에 맡긴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성전환자들의 군 복무를 계속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랜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최소 2천 명에서 최대 만 천 명의 현역·예비군 병력이 트랜스젠더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제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허용됐다.

이 때문에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은 '오바마 지우기'의 일환으로도 해석됐다.

[사진출처 : 뉴욕타임즈 온라인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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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현역 성전환수술”…사실상 성전환자 복무 허용
    • 입력 2017-11-16 01:51:54
    • 수정2017-11-16 08:31:33
    국제
미국 국방부가 복무 중인 병사의 성전환수술을 허용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 병사는 이미 성전환수술을 마치고 (호르몬) 치료 단계에 들어간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병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병원에서는 성전환 의료진이 없는 상황이어서 민간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이뤄졌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 비용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엄청난 의학적 비용과 혼란"을 이유로 성전환자의 미군 복무를 금지하는 지침에 서명했지만, 현역에 대해서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의 재량에 맡긴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성전환자들의 군 복무를 계속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랜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최소 2천 명에서 최대 만 천 명의 현역·예비군 병력이 트랜스젠더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제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허용됐다.

이 때문에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은 '오바마 지우기'의 일환으로도 해석됐다.

[사진출처 : 뉴욕타임즈 온라인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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