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포항…“잇단 여진에 불안 계속”

입력 2017.11.16 (10:05) 수정 2017.11.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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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그럼 진앙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피해가 큰 곳이죠.

주민들이 대피해있는 포항 북구 흥해 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석우 기자?

그 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있는 이곳 흥해 체육관에서는 약 500여 명의 주민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가장 불안해 하는 건 여진입니다.

뉴스 도중에도 발 밑이 우르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는데요.

주민들이 깜짝 놀라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규모 2.5의 여진이었습니다.

이런 여진이 밤사이 3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체육관으로 대피한 이들은 대부분 인근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이 아파트들은 어제 규모 5.4의 지진으로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아파트는 6동 가운데 3동의 외벽이 심하게 부서져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체육관 안에는 주민들이 얇은 매트 위에 누워서 쪽잠을 청했고, 날이 밝자 실내에 있으면 불안하다며 바깥에 서성인 주민들도 많습니다.

집을 나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으로 임시 대피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북구 대도중학교 등 학교 2곳에도 주민 300여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외벽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은 한동대 학생 300여 명도 인근 교회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뚝 떨어진 상탭니다.

포항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안전진단을 위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포항시는 앞으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실내 체육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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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포항…“잇단 여진에 불안 계속”
    • 입력 2017-11-16 10:07:03
    • 수정2017-11-16 1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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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그럼 진앙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피해가 큰 곳이죠.

주민들이 대피해있는 포항 북구 흥해 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석우 기자?

그 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있는 이곳 흥해 체육관에서는 약 500여 명의 주민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가장 불안해 하는 건 여진입니다.

뉴스 도중에도 발 밑이 우르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는데요.

주민들이 깜짝 놀라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규모 2.5의 여진이었습니다.

이런 여진이 밤사이 3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체육관으로 대피한 이들은 대부분 인근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이 아파트들은 어제 규모 5.4의 지진으로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아파트는 6동 가운데 3동의 외벽이 심하게 부서져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체육관 안에는 주민들이 얇은 매트 위에 누워서 쪽잠을 청했고, 날이 밝자 실내에 있으면 불안하다며 바깥에 서성인 주민들도 많습니다.

집을 나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으로 임시 대피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북구 대도중학교 등 학교 2곳에도 주민 300여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외벽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은 한동대 학생 300여 명도 인근 교회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뚝 떨어진 상탭니다.

포항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안전진단을 위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포항시는 앞으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실내 체육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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