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혼란…앞으로 일정은?

입력 2017.11.16 (10:12) 수정 2017.11.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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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연기에 따라 혼란이 오늘 아침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15일) 포항 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교육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었습니다.

밤늦게서야 수능 연기를 발표한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신강문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 예정됐던 수능이 일주일 뒤로 연기됐잖습니까?

오늘 아침 학생들의 일부 혼선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었습니까?

<답변>
예, 가장 큰 혼란은 학교에 등교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입니다.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교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공부할 교실이 수능장으로 바뀌었는데요.

교육부는 일단 수능 시험장으로 쓰는 학교는 오늘 휴업을 한다고 하는데요.

다른 학교는 그대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임시 휴업도 가능 합니다.

이같은 통보가 늦어지면서 고교생들이 학교에 가야할지 안가야할 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방송사나 언론사에 오늘 등교 관련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같은 혼란은 교육부가 어제 수능 연기 발표 시점을 너무 늦은 시각에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어제 상황 어떠했습니까?

<답변>
제가 교육부 담당으로서 어제 지진 직후부터 교육부에 계속물어봤었는데요.

당초 교육부는 전국적 피해 적어 수능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오후 6시가 지나도 수능 일정 변함 없다는 말 반복 했습니다.

하지만, 밤 8시 20분이 되서야 갑자기 긴급 브리핑을 하겠다는 통지가 왔고, 사전에 내용도 알려주지 않았는데요.

결국 8시 20분 김상곤 장관의 수능 연기 발표를 듣고서야 수험생들은 수능 연기를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일과시간이 지난 후에 발표라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도 뉴스를 보고서야 수능 연기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자연재해 상황에서 불가피한 연기 결정이지만, 교육부의 대국민 홍보에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학교나 학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질문>
일부 입시학원에서 종강을 해서 책을 버리기도 했다는데요, 이건 또 왜 그런 겁니까?

<답변>
지진 후 오후 6시 일과시간 중에 수능이 내일 치러진다고 하니 입시학원들은 일제히 종강했습니다.

학원이 종강했기 때문에 사물함을 반드시 비워야만 했고 그러다보니 참고서 등을 버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젯밤 8시 반쯤 뒤늦게 수능 연기 결정이 나면서 수험생들인 뒤늦게 학원으로 가서 자기 참고서를 찾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특히 지진 피해 거의 없어서 예정대로 수능을 진행한다는 교육부의 발표를 그대로 믿은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질문>
일각에서는 수능 연기에 대한 적절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교육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수능 연기가 불가피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여진이 계속 만의 하나 시험중에 지진이 날 경우 감당못할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포항이나 대구 경북 등 인접 지역에서는 수험생 불안감 커 자칫 지역별로 형평성 문제 제기됐을 가능성 컸습니다.

하지만, 수능 연기 결정이 늦은 시각에 결정되고 이를 알리는 과정이 원만한게 이뤄지지 않은 점.

교육부의 대처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은 앞으로 올해 대입 일정이 궁금하실 텐데요, 어떻게 됩니까?

<답변>
현재까지는 아직 확정안돼 교육부도 현재까지 향후 수능 일정 이외에 대입 관련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일단 오늘 오후 2시에 정부 세종청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1주일 연기되는 만큼 수능성적 발표 등도 1주일씩 순차적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수능 문제 내용의 보안도 큽니다.

출제위원 700명도 오늘 집으로 가지 못하고 추가로 1주일 더 사실상 감금생활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전국으로 배포된 수능시험지의 유출을 막는 것도 관건인데요.

현재 교육청과 경찰이 수능시험문제를 지키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그래도 밤에는 어떻게 할지 걱정이 큽니다.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사태를 교육부가 어떻게 원만하게 대처해갈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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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연기 혼란…앞으로 일정은?
    • 입력 2017-11-16 10:20:04
    • 수정2017-11-16 10: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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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연기에 따라 혼란이 오늘 아침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15일) 포항 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교육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었습니다.

밤늦게서야 수능 연기를 발표한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신강문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 예정됐던 수능이 일주일 뒤로 연기됐잖습니까?

오늘 아침 학생들의 일부 혼선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었습니까?

<답변>
예, 가장 큰 혼란은 학교에 등교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입니다.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교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공부할 교실이 수능장으로 바뀌었는데요.

교육부는 일단 수능 시험장으로 쓰는 학교는 오늘 휴업을 한다고 하는데요.

다른 학교는 그대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임시 휴업도 가능 합니다.

이같은 통보가 늦어지면서 고교생들이 학교에 가야할지 안가야할 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방송사나 언론사에 오늘 등교 관련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같은 혼란은 교육부가 어제 수능 연기 발표 시점을 너무 늦은 시각에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어제 상황 어떠했습니까?

<답변>
제가 교육부 담당으로서 어제 지진 직후부터 교육부에 계속물어봤었는데요.

당초 교육부는 전국적 피해 적어 수능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오후 6시가 지나도 수능 일정 변함 없다는 말 반복 했습니다.

하지만, 밤 8시 20분이 되서야 갑자기 긴급 브리핑을 하겠다는 통지가 왔고, 사전에 내용도 알려주지 않았는데요.

결국 8시 20분 김상곤 장관의 수능 연기 발표를 듣고서야 수험생들은 수능 연기를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일과시간이 지난 후에 발표라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도 뉴스를 보고서야 수능 연기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자연재해 상황에서 불가피한 연기 결정이지만, 교육부의 대국민 홍보에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학교나 학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질문>
일부 입시학원에서 종강을 해서 책을 버리기도 했다는데요, 이건 또 왜 그런 겁니까?

<답변>
지진 후 오후 6시 일과시간 중에 수능이 내일 치러진다고 하니 입시학원들은 일제히 종강했습니다.

학원이 종강했기 때문에 사물함을 반드시 비워야만 했고 그러다보니 참고서 등을 버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젯밤 8시 반쯤 뒤늦게 수능 연기 결정이 나면서 수험생들인 뒤늦게 학원으로 가서 자기 참고서를 찾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특히 지진 피해 거의 없어서 예정대로 수능을 진행한다는 교육부의 발표를 그대로 믿은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질문>
일각에서는 수능 연기에 대한 적절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교육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수능 연기가 불가피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여진이 계속 만의 하나 시험중에 지진이 날 경우 감당못할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포항이나 대구 경북 등 인접 지역에서는 수험생 불안감 커 자칫 지역별로 형평성 문제 제기됐을 가능성 컸습니다.

하지만, 수능 연기 결정이 늦은 시각에 결정되고 이를 알리는 과정이 원만한게 이뤄지지 않은 점.

교육부의 대처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은 앞으로 올해 대입 일정이 궁금하실 텐데요, 어떻게 됩니까?

<답변>
현재까지는 아직 확정안돼 교육부도 현재까지 향후 수능 일정 이외에 대입 관련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일단 오늘 오후 2시에 정부 세종청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1주일 연기되는 만큼 수능성적 발표 등도 1주일씩 순차적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수능 문제 내용의 보안도 큽니다.

출제위원 700명도 오늘 집으로 가지 못하고 추가로 1주일 더 사실상 감금생활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전국으로 배포된 수능시험지의 유출을 막는 것도 관건인데요.

현재 교육청과 경찰이 수능시험문제를 지키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그래도 밤에는 어떻게 할지 걱정이 큽니다.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사태를 교육부가 어떻게 원만하게 대처해갈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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