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추미애 “美 무리한 요구하면 한미FTA 폐기도 검토”
입력 2017.11.16 (10:59) 수정 2017.11.16 (11:06) 정치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현지시간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국측의 무리한 요구가 이어지면 폐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한다는 정부 입장을 확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FTA와 관련해선 미국측의 오해와 압박의 강도가 워낙 세니까, 우리가 먼저 재협상을 하자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이곳에서 들어보니 미국이 한국만 특별한 기준으로 뭘 하려는 것 같지는 않고, 국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렇게 무리한 주장을 하면 우리도 국내 정치가 좋지 않다고 세게 이야기한 것"이라며 "우리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한미 FTA 폐기 카드도 거론했다.

추 대표는 "워싱턴에서는 아무도 FTA와 한미동맹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면서 "FTA는 FTA고 한미동맹은 한미동맹인데, 서울에서는 한미동맹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양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폴 라이언 미 하원 의장 면담과 관련해선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라이언 의장이 "일부 '마이너리티'가 그렇게 찾아와서 이야기하더라"고 먼저 답변했다고 추 대표는 전했다.

배석자들은 이와 관련해 "라이언 의장이 '나는 듣기만 했다'고 하더라"면서 "미국에서 '마이너리티'는 폄하가 아니라 소수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대표는 이에 더해 "핵 우산에 대해 확고하게 이야기해야 그 문제가 정리된다고 하자, 라이언 의장은 '이야기하나 마나'라고 답했다"면서 "한국에서는 미국 정치인들 사이에 전술핵에 대해 공감한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 추미애 “美 무리한 요구하면 한미FTA 폐기도 검토”
    • 입력 2017-11-16 10:59:21
    • 수정2017-11-16 11:06:34
    정치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현지시간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국측의 무리한 요구가 이어지면 폐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한다는 정부 입장을 확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FTA와 관련해선 미국측의 오해와 압박의 강도가 워낙 세니까, 우리가 먼저 재협상을 하자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이곳에서 들어보니 미국이 한국만 특별한 기준으로 뭘 하려는 것 같지는 않고, 국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렇게 무리한 주장을 하면 우리도 국내 정치가 좋지 않다고 세게 이야기한 것"이라며 "우리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한미 FTA 폐기 카드도 거론했다.

추 대표는 "워싱턴에서는 아무도 FTA와 한미동맹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면서 "FTA는 FTA고 한미동맹은 한미동맹인데, 서울에서는 한미동맹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양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폴 라이언 미 하원 의장 면담과 관련해선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라이언 의장이 "일부 '마이너리티'가 그렇게 찾아와서 이야기하더라"고 먼저 답변했다고 추 대표는 전했다.

배석자들은 이와 관련해 "라이언 의장이 '나는 듣기만 했다'고 하더라"면서 "미국에서 '마이너리티'는 폄하가 아니라 소수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대표는 이에 더해 "핵 우산에 대해 확고하게 이야기해야 그 문제가 정리된다고 하자, 라이언 의장은 '이야기하나 마나'라고 답했다"면서 "한국에서는 미국 정치인들 사이에 전술핵에 대해 공감한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