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른정당과 연대, 저능아들이 하는 것…명분·실리 없어”

입력 2017.11.16 (11:00) 수정 2017.1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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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6일(오늘) 당내 '친안철수계'가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저능아들이 하는 것"이라며 "명분과 실리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바른정당 의석) 10명 숫자를 갖고 우리에게 함께하자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실 원내 의석 하나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라는 것은 40대 20을 생각했던 것"이라면서 "우리가 여당도 제1야당도 아니고, 40석이 돼서 뭘 붙여 봐야 거기서 거기인데 뭘 연대한다는 것인가. 연대해서 무엇을 이끌고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대는 사실 방송법 개정 등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협력해) 설득하는 것도 있을 테고, (반대로) 적폐청산 같은 것은 민주당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딱 '둘이 하겠다'는 것은, 명분상에도 그렇고 정치적 실리 면에서도 조금 저능아들이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신임 대표 선출을 전후로 당내에서 다시 연대·통합 논의의 불씨가 살아나는 것과 관련해선 "연기가 많이 나서 콜록콜록 기침만 하고 있는데, 안 대표는 왔다 갔다 하니까 (의중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우리 당 대표하고 통화를 제일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안 한다"고 말해 중도통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안 대표와 불편한 관계가 됐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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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바른정당과 연대, 저능아들이 하는 것…명분·실리 없어”
    • 입력 2017-11-16 11:00:02
    • 수정2017-11-16 11:05:39
    정치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6일(오늘) 당내 '친안철수계'가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저능아들이 하는 것"이라며 "명분과 실리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바른정당 의석) 10명 숫자를 갖고 우리에게 함께하자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실 원내 의석 하나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라는 것은 40대 20을 생각했던 것"이라면서 "우리가 여당도 제1야당도 아니고, 40석이 돼서 뭘 붙여 봐야 거기서 거기인데 뭘 연대한다는 것인가. 연대해서 무엇을 이끌고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대는 사실 방송법 개정 등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협력해) 설득하는 것도 있을 테고, (반대로) 적폐청산 같은 것은 민주당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딱 '둘이 하겠다'는 것은, 명분상에도 그렇고 정치적 실리 면에서도 조금 저능아들이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신임 대표 선출을 전후로 당내에서 다시 연대·통합 논의의 불씨가 살아나는 것과 관련해선 "연기가 많이 나서 콜록콜록 기침만 하고 있는데, 안 대표는 왔다 갔다 하니까 (의중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우리 당 대표하고 통화를 제일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안 한다"고 말해 중도통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안 대표와 불편한 관계가 됐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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