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도 끄덕없는 日…“보강제 등 대비 철저”

입력 2017.11.16 (21:43) 수정 2017.1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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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이번 포항 지진이 규모 5.4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규모 6의 강한 지진에도 건물이 멀쩡하고 끄떡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배워 할 대목은 뭔지,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어진 지 70년 된 집입니다.

2011년 대지진 당시 내벽이 떨어지고 금이 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이 벽이 떨어져 내렸죠."

하지만 그 뒤로 모든 벽에 내진용 보강제를 넣는 등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시(다카하기 주민) : "이 벽과 이 벽도 내진용 보강제를 넣어 바꾸고..."

그 결과 지난해 12월 규모 6.3,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강한 지진이 덮쳤지만, 금 간 곳 하나 없이 집은 멀쩡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기와까지 고정하고 외벽을 튼튼하게 보강한 덕분입니다.

포항 지진 보다 훨씬 강한 지진에도 거리에서는 낙하물 하나 찾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바라키현의 또 다른 도시, 역시 지난해 7월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덮쳤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옥외 방송을 통해 신속히 피난을 유도한 데다, 주민들도 지침대로 행동한 덕택입니다.

<인터뷰> 나나이(히타치 시청 생활안전과장) : "각 세대에 방재 책자를 배포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 지를..."

인구 18만의 소도시지만 대피소만 65곳.

대피소 마다 며칠을 버틸 수 있는 물품도 완비돼 있습니다.

피해를 철저히 분석하는 과학과 자치단체의 꾸준한 관심이 가져온 체질화된 지진 대비 결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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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에도 끄덕없는 日…“보강제 등 대비 철저”
    • 입력 2017-11-16 21:44:04
    • 수정2017-11-16 22: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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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이번 포항 지진이 규모 5.4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규모 6의 강한 지진에도 건물이 멀쩡하고 끄떡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배워 할 대목은 뭔지,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어진 지 70년 된 집입니다.

2011년 대지진 당시 내벽이 떨어지고 금이 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이 벽이 떨어져 내렸죠."

하지만 그 뒤로 모든 벽에 내진용 보강제를 넣는 등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시(다카하기 주민) : "이 벽과 이 벽도 내진용 보강제를 넣어 바꾸고..."

그 결과 지난해 12월 규모 6.3,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강한 지진이 덮쳤지만, 금 간 곳 하나 없이 집은 멀쩡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기와까지 고정하고 외벽을 튼튼하게 보강한 덕분입니다.

포항 지진 보다 훨씬 강한 지진에도 거리에서는 낙하물 하나 찾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바라키현의 또 다른 도시, 역시 지난해 7월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덮쳤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옥외 방송을 통해 신속히 피난을 유도한 데다, 주민들도 지침대로 행동한 덕택입니다.

<인터뷰> 나나이(히타치 시청 생활안전과장) : "각 세대에 방재 책자를 배포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 지를..."

인구 18만의 소도시지만 대피소만 65곳.

대피소 마다 며칠을 버틸 수 있는 물품도 완비돼 있습니다.

피해를 철저히 분석하는 과학과 자치단체의 꾸준한 관심이 가져온 체질화된 지진 대비 결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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