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명 부상…이재민 1,300명 넘어

입력 2017.11.16 (23:01) 수정 2017.11.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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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을 기습적으로 강타한 지진으로 6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이재민도 천300명이 넘었는데, 계속되는 여진은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시내를 비추던 CCTV가 갑자기 흔들립니다.

지진이 강타한 겁니다.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경북 포항을 흔든 지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분쯤, 또다시 규모 3.6의 지진이 포항을 때렸습니다.

오늘 하루 발생한 여진만, 10여 차례.

어제 여진까지 더하면 포항이 흔들린 거만 40차례가 넘습니다.

경북 포항을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다친 사람은 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51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11명은 여전히 병원 치료 중입니다.

주택 천여 채가 지붕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재민은 천3백 명이 넘었습니다.

긴급히 마련된 대피소는 이재민들로 꽉 찼습니다.

이재민에겐 매트와 담요 등 구호용품이 전달됐습니다.

임시 진료소엔 진찰을 받으려는 이재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진 피해를 본 지 하루가 지났지만, 공포는 여전히 그대롭니다.

<녹취> 의료진 : "가슴이 좀 놀라신 거 같아요."

더구나 곧 다가올 겨울, 집에 돌아갈 수 없어 걱정이 더욱 큽니다.

<인터뷰> 이인선(이재민) : "(집에) 못 들어가지. 그거 흔들렸으니까 안에 들어갔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해. 엉망이지 뭐. 보일러 다 뭐 작살나고, 보일러 새로 해서 잘 됐었는데..."

항구엔 균열이 생겨 하역 작업이 전면 중단됐고, 고속을 자랑하던 KTX는 탈선 우려에 서행 운행됐습니다.

이틀째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에선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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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여 명 부상…이재민 1,300명 넘어
    • 입력 2017-11-16 23:02:32
    • 수정2017-11-16 2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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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을 기습적으로 강타한 지진으로 6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이재민도 천300명이 넘었는데, 계속되는 여진은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시내를 비추던 CCTV가 갑자기 흔들립니다.

지진이 강타한 겁니다.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경북 포항을 흔든 지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분쯤, 또다시 규모 3.6의 지진이 포항을 때렸습니다.

오늘 하루 발생한 여진만, 10여 차례.

어제 여진까지 더하면 포항이 흔들린 거만 40차례가 넘습니다.

경북 포항을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다친 사람은 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51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11명은 여전히 병원 치료 중입니다.

주택 천여 채가 지붕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재민은 천3백 명이 넘었습니다.

긴급히 마련된 대피소는 이재민들로 꽉 찼습니다.

이재민에겐 매트와 담요 등 구호용품이 전달됐습니다.

임시 진료소엔 진찰을 받으려는 이재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진 피해를 본 지 하루가 지났지만, 공포는 여전히 그대롭니다.

<녹취> 의료진 : "가슴이 좀 놀라신 거 같아요."

더구나 곧 다가올 겨울, 집에 돌아갈 수 없어 걱정이 더욱 큽니다.

<인터뷰> 이인선(이재민) : "(집에) 못 들어가지. 그거 흔들렸으니까 안에 들어갔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해. 엉망이지 뭐. 보일러 다 뭐 작살나고, 보일러 새로 해서 잘 됐었는데..."

항구엔 균열이 생겨 하역 작업이 전면 중단됐고, 고속을 자랑하던 KTX는 탈선 우려에 서행 운행됐습니다.

이틀째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에선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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