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담벼락 ‘와르르’…경주보다 부상 많아

입력 2017.11.16 (23:03) 수정 2017.11.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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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러운 강진에 외벽과 담벼락 등이 무너지며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외벽이나 천장재 등이 쉽게 무너지면서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한 흔들림에 놀라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남성.

잠시 후 건물 외벽 일부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남성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녹취> 김우찬(경상북도 포항시) : "사장님 남동생인데 먼저 제일 먼저 뛰어 나왔거든요. 그 뒤 따라서 사람들이 나오려는 거를 안에서 다른 사람이 잡았어요. 안 잡았으면 큰일 날 뻔 했죠."

갑작스러운 강진은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한 70대 여성은 담벼락에 깔려 머리를 크게 다쳤고, 다른 80대 여성은 넘어지는 화분에 부딪쳐 팔이 부러졌습니다.

특히, 집안과 사무실 등 실내에 있다가 떨어지는 물건에 다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녹취> 강경자(경상북도 포항시) : "막 흔들리고, 테레비도 떨어지고 난리가 났어요. 침대 막 붙잡고, 침대도 막 흔들리고 왔다갔다 하고 그랬어요."

건물 외벽이나 천장재 등이 지진에 쉽게 떨어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실제, 외벽이 파손된 한동대의 경우,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현행법은 2층 이상 건물에 대해 벽면과 기둥 같은 구조에 대한 내진 설계는 의무화하고 있지만, 건축 자재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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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벽·담벼락 ‘와르르’…경주보다 부상 많아
    • 입력 2017-11-16 23:05:20
    • 수정2017-11-16 2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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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러운 강진에 외벽과 담벼락 등이 무너지며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외벽이나 천장재 등이 쉽게 무너지면서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한 흔들림에 놀라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남성.

잠시 후 건물 외벽 일부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남성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녹취> 김우찬(경상북도 포항시) : "사장님 남동생인데 먼저 제일 먼저 뛰어 나왔거든요. 그 뒤 따라서 사람들이 나오려는 거를 안에서 다른 사람이 잡았어요. 안 잡았으면 큰일 날 뻔 했죠."

갑작스러운 강진은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한 70대 여성은 담벼락에 깔려 머리를 크게 다쳤고, 다른 80대 여성은 넘어지는 화분에 부딪쳐 팔이 부러졌습니다.

특히, 집안과 사무실 등 실내에 있다가 떨어지는 물건에 다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녹취> 강경자(경상북도 포항시) : "막 흔들리고, 테레비도 떨어지고 난리가 났어요. 침대 막 붙잡고, 침대도 막 흔들리고 왔다갔다 하고 그랬어요."

건물 외벽이나 천장재 등이 지진에 쉽게 떨어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실제, 외벽이 파손된 한동대의 경우,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현행법은 2층 이상 건물에 대해 벽면과 기둥 같은 구조에 대한 내진 설계는 의무화하고 있지만, 건축 자재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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