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독재 대통령·사치 영부인…37년 만에 “퇴진”

입력 2017.11.16 (23:23) 수정 2017.11.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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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사실상의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40년 가까이 독재 정치를 해온 무가베 대통령이 영부인에게 권력을 물려주려다가 군부에 가로막혔습니다.

수도 거리를 탱크들이 장악했습니다.

37년 간 통치해 온 세계 최장수, 최고령 대통령 무가베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혔던 영부인.

<녹취> 그레이스 무가베(짐바브웨 영부인/지난 7월) : "대통령의 말이 곧 법입니다. 명심하세요. 대통령이 법입니다!"

부부 세습을 꾀하려다 군부의 반발로 자택에 갇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 1996년, 4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영부인에 오른 그레이스 무가베는 각종 구설에 올랐습니다.

해외여행 중 쇼핑에만 1억여 원을 써 논란을 일으켰고, 아들이 사귀던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파티광으로 알려진 아들은 수천만 원짜리 시계에 샴페인을 쏟아 붓는 행위를 자랑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한때 독립을 이끈 영웅이었지만 인권을 탄압하고 경제를 파탄에 빠뜨리며 독재자로 전락한 무가베, 집권 37년 만에 퇴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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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16 23: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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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사실상의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40년 가까이 독재 정치를 해온 무가베 대통령이 영부인에게 권력을 물려주려다가 군부에 가로막혔습니다.

수도 거리를 탱크들이 장악했습니다.

37년 간 통치해 온 세계 최장수, 최고령 대통령 무가베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혔던 영부인.

<녹취> 그레이스 무가베(짐바브웨 영부인/지난 7월) : "대통령의 말이 곧 법입니다. 명심하세요. 대통령이 법입니다!"

부부 세습을 꾀하려다 군부의 반발로 자택에 갇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 1996년, 4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영부인에 오른 그레이스 무가베는 각종 구설에 올랐습니다.

해외여행 중 쇼핑에만 1억여 원을 써 논란을 일으켰고, 아들이 사귀던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파티광으로 알려진 아들은 수천만 원짜리 시계에 샴페인을 쏟아 붓는 행위를 자랑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한때 독립을 이끈 영웅이었지만 인권을 탄압하고 경제를 파탄에 빠뜨리며 독재자로 전락한 무가베, 집권 37년 만에 퇴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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