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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슈퍼스타”…방탄소년단 ‘AMA’서 꿈의 무대 펼쳤다
입력 2017.11.20 (13:07) 수정 2017.11.20 (16:59)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미국 TV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시간 20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20팀의 퍼포머 중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이 시상식에선 2012년 싸이가 '뉴미디어상'을 받고 세계적인 래퍼 MC해머와 함께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지만 K팝 그룹이 공연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총 17개의 무대 중 16번째로 공연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판매량 137만장을 기록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를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체인스모커스가 무대에 올라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란 말로 부족한 팀이다. 미국에서 TV 데뷔 무대를 선보이는 BTS를 박수로 맞아달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이 절도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자 중계 카메라는 손을 들고 환호하며 춤을 추고, 한국어 노래를 따라부르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객석의 모습을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며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팬들과 새로운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많은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해주셔서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잘 마쳐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최 측이 방탄소년단의 자리를 시상식 가장 앞줄에 배치하고, 무대 순서도 공로상을 받은 다이애나 로스의 공연 직전에 미련해 사실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하는 특급 대우를 했다"고 말했다.

현장 열기를 반영하듯 시상식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는 방탄소년단이 1위로 올라왔다. 2위와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최소 100만 명의 검색을 바탕으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전 레드카펫에서부터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 밖에도 이들을 응원하러 온 팬들이 멤버들의 사진을 들고서 환호했다. 또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시상자로 선 할리우드 배우의 SNS에는 방탄소년단과 찍은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엠넷을 통해 방송인 김구라와 안현모,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진행으로 국내에도 생중계됐다.

임진모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싸이 이후에 (K팝이) 위기 국면이었는데 방탄소년단 덕분에 다시 살았다"며 "방탄소년단이 미국 내 정서적 지분이 확실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래전부터 미국 공략에 최선을 다해 올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45회째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미국 ABC를 통해 전역에 생방송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된 브루노 마스가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올해의 비디오', '팝 록 부문 최우수 남자 아티스트', '팝 록 부문 최우수 앨범' 등 7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 '팝 록 부문 최우수 여자 아티스트' 상은 레이디 가가, '팝 록 부문 최우수 듀오/그룹' 상은 이매진 드래곤스가 차지했으며 '공로상'은 다이애나 로스가 받았다.

DJ칼리드는 '랩·힙합 부문'을 수상했으며, 키스 어번은 '컨트리 부문 최우수 남자 아티스트'와 '컨트리송', '컨트리 앨범'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객석에 자리한 부인 니콜 키드먼과 기쁨을 함께했다.

아울러 'EDM 아티스트' 상은 체인스모커스, '어덜트 컨템퍼러리' 상은 션 멘데스, '얼터너티브 록 부문 최우수 아티스트' 상은 지난 7월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세상을 떠난 린킨파크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상은 원디렉션의 멤버인 나일 호란,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상은 대디 양키가 피처링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루이스 폰시의 라틴팝 '데스파시토'(Despacito)가 받았다. '데스파시토'는 저스틴 비버가 리믹스 버전에서 피처링하면서 유튜브 사상 최초로 30억 뷰를 돌파했다.

특별한 트리뷰트 공연도 마련됐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25년 전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영화 '보디가드'(1992)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4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휘트니 휴스턴은 생전 이 시상식에서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다인 21개의 상을 받았다.

워싱턴 행사장에서 무대를 꾸민 레이디 가가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더 큐어'(The Cure)를 들려줬고, 핑크는 고층 건물인 JW매리어트 외벽에서 로프에 매달려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노래하며 댄서들과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또 이매진 드래곤스와 칼리드, 알레시아 카라와 제드 등의 컬래버레이션(협업) 무대도 잇달았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방탄소년단 ‘AMA’서 꿈의 무대 펼쳤다
    • 입력 2017-11-20 13:07:30
    • 수정2017-11-20 16:59:45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미국 TV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시간 20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20팀의 퍼포머 중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이 시상식에선 2012년 싸이가 '뉴미디어상'을 받고 세계적인 래퍼 MC해머와 함께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지만 K팝 그룹이 공연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총 17개의 무대 중 16번째로 공연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판매량 137만장을 기록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를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체인스모커스가 무대에 올라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란 말로 부족한 팀이다. 미국에서 TV 데뷔 무대를 선보이는 BTS를 박수로 맞아달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이 절도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자 중계 카메라는 손을 들고 환호하며 춤을 추고, 한국어 노래를 따라부르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객석의 모습을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며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팬들과 새로운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많은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해주셔서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잘 마쳐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최 측이 방탄소년단의 자리를 시상식 가장 앞줄에 배치하고, 무대 순서도 공로상을 받은 다이애나 로스의 공연 직전에 미련해 사실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하는 특급 대우를 했다"고 말했다.

현장 열기를 반영하듯 시상식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는 방탄소년단이 1위로 올라왔다. 2위와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최소 100만 명의 검색을 바탕으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전 레드카펫에서부터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 밖에도 이들을 응원하러 온 팬들이 멤버들의 사진을 들고서 환호했다. 또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시상자로 선 할리우드 배우의 SNS에는 방탄소년단과 찍은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엠넷을 통해 방송인 김구라와 안현모,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진행으로 국내에도 생중계됐다.

임진모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싸이 이후에 (K팝이) 위기 국면이었는데 방탄소년단 덕분에 다시 살았다"며 "방탄소년단이 미국 내 정서적 지분이 확실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래전부터 미국 공략에 최선을 다해 올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45회째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미국 ABC를 통해 전역에 생방송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된 브루노 마스가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올해의 비디오', '팝 록 부문 최우수 남자 아티스트', '팝 록 부문 최우수 앨범' 등 7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 '팝 록 부문 최우수 여자 아티스트' 상은 레이디 가가, '팝 록 부문 최우수 듀오/그룹' 상은 이매진 드래곤스가 차지했으며 '공로상'은 다이애나 로스가 받았다.

DJ칼리드는 '랩·힙합 부문'을 수상했으며, 키스 어번은 '컨트리 부문 최우수 남자 아티스트'와 '컨트리송', '컨트리 앨범'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객석에 자리한 부인 니콜 키드먼과 기쁨을 함께했다.

아울러 'EDM 아티스트' 상은 체인스모커스, '어덜트 컨템퍼러리' 상은 션 멘데스, '얼터너티브 록 부문 최우수 아티스트' 상은 지난 7월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세상을 떠난 린킨파크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상은 원디렉션의 멤버인 나일 호란,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상은 대디 양키가 피처링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루이스 폰시의 라틴팝 '데스파시토'(Despacito)가 받았다. '데스파시토'는 저스틴 비버가 리믹스 버전에서 피처링하면서 유튜브 사상 최초로 30억 뷰를 돌파했다.

특별한 트리뷰트 공연도 마련됐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25년 전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영화 '보디가드'(1992)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4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휘트니 휴스턴은 생전 이 시상식에서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다인 21개의 상을 받았다.

워싱턴 행사장에서 무대를 꾸민 레이디 가가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더 큐어'(The Cure)를 들려줬고, 핑크는 고층 건물인 JW매리어트 외벽에서 로프에 매달려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노래하며 댄서들과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또 이매진 드래곤스와 칼리드, 알레시아 카라와 제드 등의 컬래버레이션(협업) 무대도 잇달았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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