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아동폭력” 아동권리영화제 열린다

입력 2017.11.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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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째 주 ‘아동권리 주간’과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을 향한 일상 속 폭력을 영화로 되돌아보는 제 3회 아동권리영화제가 열린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25~26일 서울극장에서 ‘제 3회 아동권리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일상에서의 아동폭력-찾고, 알고, 말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는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올바른 어른의 자세’, ‘방임으로부터 보호’,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아동의 목소리’ 등 다섯 가지 섹션을 이어간다.

25일 첫날 개막작은 <4등>(정지우 감독)이다. 수영 잘하지만 경기만 나가면 4등을 하는 준우는 코치 광수에게서 혹독을 훈련을 한 끝에 2등을 한다. 엄마는 기뻐하지만, 동생은 준우 등이 퍼렇게 멍든 걸 발견한다. 엄마에게 묻는다. “내가 맞아도 1등 하는 게 좋아?”라고. 부대행사 ‘우리 삶 속 아동폭력 이야기’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배우 조성하 씨가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국내 아동보호 ‘한 아이’ 캠페인 서포터인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씨가 현장에서 목격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나눈다.

같은 날 이어 ‘올바른 어른의 자세’ 섹션에서 상영하는 <너는 착한 아이>(감독 오미보)는 아동 학대의 아픔을 대물림하는 가족, 장애아를 향한 시선, 빈곤에 시달리는 아동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방임으로부터 보호 섹션’에서 관객을 만나는 <시스터>(감독 위르실라 메이에)는 풍요로운 나라 스위스의 이면, 잊혀진 가난한 아이들의 모습을 비춘다.

26일 이어지는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섹션에서는 200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클래스>(감독 로랑 캉테)를 상영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랍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파리 외곽 20구역 돌토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출연한다. 프랑스어교사 마랭 역할을 맡은 프랑소와 베고도가 소설 원작을 썼다. 인종, 문화, 계급이 충돌하며 일어나는 갈등을 현실 그대로 보여준다. 이 영화의 부대행사인 ‘차별 받지 않을 권리’에서는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모델 한현민 씨가 피부색 탓에 겪어야 했던 차별의 경험을 들려준다.

마지막 ‘아동의 목소리’ 섹션에서는 청소년 감독이 연출한 <출제오류>(이성빈 감독)와 <행복한 우리집>(박민지 감독)이 상영된다.

한편 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하는 올레 tv에서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IPTV와 TV모바일에서도 아동권리영화제와 같은 카테고리로 영화 <소원> <라이언> <도희야> <아무도 모른다> <400번의 구타> 등 58편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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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아동폭력” 아동권리영화제 열린다
    • 입력 2017-11-20 13:42:43
    TV특종
11월 셋째 주 ‘아동권리 주간’과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을 향한 일상 속 폭력을 영화로 되돌아보는 제 3회 아동권리영화제가 열린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25~26일 서울극장에서 ‘제 3회 아동권리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일상에서의 아동폭력-찾고, 알고, 말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는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올바른 어른의 자세’, ‘방임으로부터 보호’,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아동의 목소리’ 등 다섯 가지 섹션을 이어간다.

25일 첫날 개막작은 <4등>(정지우 감독)이다. 수영 잘하지만 경기만 나가면 4등을 하는 준우는 코치 광수에게서 혹독을 훈련을 한 끝에 2등을 한다. 엄마는 기뻐하지만, 동생은 준우 등이 퍼렇게 멍든 걸 발견한다. 엄마에게 묻는다. “내가 맞아도 1등 하는 게 좋아?”라고. 부대행사 ‘우리 삶 속 아동폭력 이야기’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배우 조성하 씨가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국내 아동보호 ‘한 아이’ 캠페인 서포터인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씨가 현장에서 목격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나눈다.

같은 날 이어 ‘올바른 어른의 자세’ 섹션에서 상영하는 <너는 착한 아이>(감독 오미보)는 아동 학대의 아픔을 대물림하는 가족, 장애아를 향한 시선, 빈곤에 시달리는 아동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방임으로부터 보호 섹션’에서 관객을 만나는 <시스터>(감독 위르실라 메이에)는 풍요로운 나라 스위스의 이면, 잊혀진 가난한 아이들의 모습을 비춘다.

26일 이어지는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섹션에서는 200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클래스>(감독 로랑 캉테)를 상영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랍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파리 외곽 20구역 돌토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출연한다. 프랑스어교사 마랭 역할을 맡은 프랑소와 베고도가 소설 원작을 썼다. 인종, 문화, 계급이 충돌하며 일어나는 갈등을 현실 그대로 보여준다. 이 영화의 부대행사인 ‘차별 받지 않을 권리’에서는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모델 한현민 씨가 피부색 탓에 겪어야 했던 차별의 경험을 들려준다.

마지막 ‘아동의 목소리’ 섹션에서는 청소년 감독이 연출한 <출제오류>(이성빈 감독)와 <행복한 우리집>(박민지 감독)이 상영된다.

한편 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하는 올레 tv에서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IPTV와 TV모바일에서도 아동권리영화제와 같은 카테고리로 영화 <소원> <라이언> <도희야> <아무도 모른다> <400번의 구타> 등 58편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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