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경찰청장 회담…치안 공조 강화

한국과 필리핀 경찰청장이 오늘(20일) 경찰청에서 회담을 열고, 치안 협력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로널드 델라 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오늘 회담에서 양국의 재외 국민 보호와 중요 도피 사범 검거와 송환 그리고 각종 국제 범죄 공동 대응을 놓고 논의했다.

양국 경찰청장은 이와 함께 한국이 필리핀에 순찰차·현장 감식 장비 등 치안 장비를 지원하고 필리핀 경찰을 교육하는 '필리핀 경찰 수사 역량 강화 사업'을 더 원활히 추진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특히 로널드 델라 로사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수사·납치전담국장 등 8명의 필리핀 최고위 간부가 함께 방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리 치안력이 미치지 않은 외국에서 재외 국민을 보호하고 도피 사범을 송환하는 등의 치안 협력을 위해선 현지 경찰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과 필리핀 사이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