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정치국 검열…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

입력 2017.11.21 (12:13) 수정 2017.11.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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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인민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해 권력 실세로 꼽히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제1부국장을 처벌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군 최고권력기관인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은 20년 만에 처음인데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열린 북한 만경대 혁명학원 창립 70주년 기념식.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기념사를 낭독합니다.

<녹취> 황병서(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 "선군 조선의 무진막강한 국력을 세계 만방에 떨치고…."

이날 이후 황병서는 한 달 넘게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단행돼 황병서가 처벌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인민군 최고권력기관인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제1부국장 김원홍도 함께 처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당 조직지도부가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서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국정원의 보고가 사실이라면 특정 권력 기관의 독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의도로 분석됩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녹취> 이완영(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미사일 성능개량 또는 평화적 우주 개발 목적의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

추가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아직 징후는 없지만, 김정은의 결단에 따라 언제든 가능한 상태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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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총정치국 검열…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
    • 입력 2017-11-21 12:14:29
    • 수정2017-11-21 1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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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인민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해 권력 실세로 꼽히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제1부국장을 처벌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군 최고권력기관인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은 20년 만에 처음인데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열린 북한 만경대 혁명학원 창립 70주년 기념식.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기념사를 낭독합니다.

<녹취> 황병서(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 "선군 조선의 무진막강한 국력을 세계 만방에 떨치고…."

이날 이후 황병서는 한 달 넘게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단행돼 황병서가 처벌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인민군 최고권력기관인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제1부국장 김원홍도 함께 처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당 조직지도부가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서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국정원의 보고가 사실이라면 특정 권력 기관의 독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의도로 분석됩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녹취> 이완영(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미사일 성능개량 또는 평화적 우주 개발 목적의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

추가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아직 징후는 없지만, 김정은의 결단에 따라 언제든 가능한 상태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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