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벌써 몇 번째?”…에이핑크 행사장에 또 폭발물 협박 전화

입력 2017.11.21 (16:40) 수정 2017.11.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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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멤버가 참석하는 행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또다시 벌어졌다.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JTBC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쯤 해당 호텔은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한이 있다.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호텔 측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10여 분 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낸 후 행사장 내부를 수색했다. 수색 결과 행사장 내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행사는 20여 분 지연된 오후 2시 20분쯤 시작됐다.

정은지는 행사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법은 당신을 안다. 하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법이 달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누군지 알고 있음에도, 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계속 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 드린다"는 심경을 전했다.


에이핑크를 겨냥한 폭발물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경찰은 한 남성으로부터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허위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당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오후 6시부터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축제의 홍보대사는 에이핑크의 박초롱이었다. 당시 경찰이 행사장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달 19일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참석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서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20여 분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에이핑크의 행사장이나 방송사에 폭발물 협박을 한 동일 인물"이라며 "그간 에이핑크의 해외 팬 미팅 등의 일정에도 이 같은 협박이 몇 차례 더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에 따르면 협박범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인물로 신원이 확인됐다"며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30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 방송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특공대가 출동했고, 이로부터 나흘 전에는 에이핑크의 새 앨범 쇼케이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같은 달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흉기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일도 있었다.

에이핑크를 겨냥한 폭발물 협박 전화가 잇따르자 소속사 측은 21일 "오늘 협박범이 그와 동일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이핑크 멤버가 행사를 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발생해 걱정스럽다"면서 "지금껏 협박해온 남성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해외 국적자에 해외 거주자라 검거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정은지 인스타그램]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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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16:40:55
    • 수정2017-11-21 18:54:09
    K-STAR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가 참석하는 행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또다시 벌어졌다.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JTBC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쯤 해당 호텔은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한이 있다.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호텔 측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10여 분 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낸 후 행사장 내부를 수색했다. 수색 결과 행사장 내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행사는 20여 분 지연된 오후 2시 20분쯤 시작됐다.

정은지는 행사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법은 당신을 안다. 하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법이 달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누군지 알고 있음에도, 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계속 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 드린다"는 심경을 전했다.


에이핑크를 겨냥한 폭발물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경찰은 한 남성으로부터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허위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당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오후 6시부터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축제의 홍보대사는 에이핑크의 박초롱이었다. 당시 경찰이 행사장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달 19일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참석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서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20여 분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에이핑크의 행사장이나 방송사에 폭발물 협박을 한 동일 인물"이라며 "그간 에이핑크의 해외 팬 미팅 등의 일정에도 이 같은 협박이 몇 차례 더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에 따르면 협박범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인물로 신원이 확인됐다"며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30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 방송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특공대가 출동했고, 이로부터 나흘 전에는 에이핑크의 새 앨범 쇼케이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같은 달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흉기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일도 있었다.

에이핑크를 겨냥한 폭발물 협박 전화가 잇따르자 소속사 측은 21일 "오늘 협박범이 그와 동일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이핑크 멤버가 행사를 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발생해 걱정스럽다"면서 "지금껏 협박해온 남성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해외 국적자에 해외 거주자라 검거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정은지 인스타그램]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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