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성추문’ 집중 조명…백악관 “모두 거짓말”

입력 2017.11.23 (03:58) 수정 2017.11.2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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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됐던 모든 성추문을 망라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정관계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선 과정에서 각종 성추문이 불거졌던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하고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성적 남용: 완전 목록'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앨라배마 상원 보궐선거에 나선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미성년 성추행 의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무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목록에 넣은 여성은 모두 13명이다. 최근 성적 부도덕함의 상징처럼 떠오른 무어 후보의 9명보다도 많다.

이미 과거에 다 나온 내용이기는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기사처럼 관련 의혹을 전부 모아 상세하게 기술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반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이름과 자세한 혐의, 목격자 또는 증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실었다.

이 의혹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부인한 것들이고 백악관도 이 기사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기사에 대해 트위터 등을 통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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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3 03:58:20
    • 수정2017-11-23 04:23:55
    국제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됐던 모든 성추문을 망라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정관계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선 과정에서 각종 성추문이 불거졌던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하고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성적 남용: 완전 목록'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앨라배마 상원 보궐선거에 나선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미성년 성추행 의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무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목록에 넣은 여성은 모두 13명이다. 최근 성적 부도덕함의 상징처럼 떠오른 무어 후보의 9명보다도 많다.

이미 과거에 다 나온 내용이기는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기사처럼 관련 의혹을 전부 모아 상세하게 기술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반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이름과 자세한 혐의, 목격자 또는 증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실었다.

이 의혹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부인한 것들이고 백악관도 이 기사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기사에 대해 트위터 등을 통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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