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세월호 유골 은폐에 책임지고 반성하지 않아…직접 입장 밝혀야”

입력 2017.11.23 (10:14) 수정 2017.11.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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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오늘)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해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페이스북으로 사과하고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안일한 대응이다'라며 강하게 질책만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책임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도 자신들이 야당인양 그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넘는 지난 세월 동안 입만 열만 세월호 문제를 얘기했고 인간의 생명,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처럼 얘기해왔는데 은폐사건이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지휘관으로 있는 지금 정부에서 발생했다"고 날을 세웠다.

유 대표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면, 정말 진정으로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해서 정말 아픈 마음을 가지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해왔다면 이런 식으로 나오는 자신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정부에서 일어난 은폐 사건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고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청와대가 전날 고위공직자 임용배제 7원칙을 발표한데 대해서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자기가 약속했던 5원칙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조각이 끝나니까 이제와서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추가해 7대 원칙을 발표하는 이 황당한 일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문 대통령이) 사과를 안하고 7원칙을 발표하는 황당한 일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과 관련해 한 언론에서 지난해 초부터 지열발전소가 높은 압력으로 물을 땅속에 주입하면서 지반이 취약해진 것이 지진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선 "이게 사실이라면 포항 지진이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일 가능성도 있다"며정부에 진위여부를 즉각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유 대표는 이와함께 미국 정부가 9년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이어 추가 제재를 발표한데 대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도발한다면 문 정부와 우리 군이 철저한 응징을 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에 대한 인신 공격 등에 대해선 "그제 이국종 교수와 통화하면서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아주대 병원을 포함해 전국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예산이 적절하게 공급되고 있는 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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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3 10:14:31
    • 수정2017-11-23 1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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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오늘)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해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페이스북으로 사과하고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안일한 대응이다'라며 강하게 질책만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책임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도 자신들이 야당인양 그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넘는 지난 세월 동안 입만 열만 세월호 문제를 얘기했고 인간의 생명,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처럼 얘기해왔는데 은폐사건이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지휘관으로 있는 지금 정부에서 발생했다"고 날을 세웠다.

유 대표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면, 정말 진정으로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해서 정말 아픈 마음을 가지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해왔다면 이런 식으로 나오는 자신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정부에서 일어난 은폐 사건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고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청와대가 전날 고위공직자 임용배제 7원칙을 발표한데 대해서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자기가 약속했던 5원칙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조각이 끝나니까 이제와서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추가해 7대 원칙을 발표하는 이 황당한 일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문 대통령이) 사과를 안하고 7원칙을 발표하는 황당한 일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과 관련해 한 언론에서 지난해 초부터 지열발전소가 높은 압력으로 물을 땅속에 주입하면서 지반이 취약해진 것이 지진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선 "이게 사실이라면 포항 지진이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일 가능성도 있다"며정부에 진위여부를 즉각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유 대표는 이와함께 미국 정부가 9년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이어 추가 제재를 발표한데 대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도발한다면 문 정부와 우리 군이 철저한 응징을 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에 대한 인신 공격 등에 대해선 "그제 이국종 교수와 통화하면서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아주대 병원을 포함해 전국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예산이 적절하게 공급되고 있는 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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