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 한 그릇만 먹어도 피로 싹∼

입력 2017.11.23 (16:08) 수정 2017.11.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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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은 10월~12월이 제철이다. 이듬해 봄이나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가을부터 겨울까지 살을 찌운다. 이 시기 홍합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

지난 21일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홍합에 대해 알아봤다.

홍합의 효능


■ 해독 작용 및 고혈압 예방

홍합에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다.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을 활성화 시켜준다. 술을 많이 마신 후 홍합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이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은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양강장제 1병(120㎖)에는 타우린이 약 1,000㎎ 들어있는데 홍합 100g에도 타우린이 974㎎ 들어있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홍합 한 대접만 먹어도 자양강장제(피로회복제)를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 원활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열이 생겨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다. 신진대사는 섭취한 영양분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화학적 작용을 말한다. 이때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 필요한 것이 갑상선 호르몬이다.

홍합에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돕는 셀레늄이 풍부하다. 홍합 100g에는 셀레늄이 40 마이크로그램(0.04㎎)이 들어있다. 이는 셀레늄 성인 1일 권장 섭취량인 60 마이크로그램(0.06㎎)을 거의 충족하는 수준의 양이다.

■ 항산화 작용 및 골다공증 예방

홍합에는 비타민 A, 나이아신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있다. 이 물질들은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는 물론, 항암 효과도 있다. 또 홍합에 들어있는 프로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율을 향상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좋은 홍합 고르는 법


홍합은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홍합은 신선도가 떨어지면 냄새부터 바뀌기 때문이다. 홍합을 고를 때 비릿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신선도가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또 입이 벌어져 있지 않으며 꽉 다물고 있는 것이 신선한 홍합이다. 하지만 입이 닫혀 있지 않더라도 홍합을 두드렸을 때 입이 닫히면 신선한 것이다.

홍합 손질하는 방법


1) 흐르는 물에 홍합 껍데기를 비벼 이물질을 떼어낸다. 홍합은 펄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해감할 필요가 없다.

2) 홍합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수염을 손이나 가위로 떼어낸다. 이 수염은 족사다. 족사는 홍합이 암초 지대에 붙어 있기 위해 체내에서 만들어낸 실 형태의 끈끈한 단백질이다.

홍합 보관 방법

1~2일 정도 보관할 때는 얼음과 함께 담아 냉장실에 넣어둔다. 2일 이상 보관할 때는 껍질째로 냉동실에 넣어둔다.

체온을 높여주는 '매콤 홍합 떡볶이 찜'

홍합에 들어있는 셀레늄과 고추의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온을 높여준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매콤 홍합 떡볶이 찜을 만들어보자.


재료: 홍합 600g, 떡볶이 떡 350g, 물 100㎖, 우유 150㎖, 물 100㎖, 우유 150㎖, 화이트 와인 2큰 술, 합자젓국(홍합 육수) 약간, 올리브유 1큰술, 설탕 1작은술, 토마토소스 200g, 마늘 2쪽, 다진 양파 80g, 마른 고추 2개, 청양고추 약간, 피자 치즈 한 줌, 소금·후추 약간, 월계수 잎

1.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마늘, 마른 고추, 다진 양파를 넣고 볶는다.
(Tip!) 고추는 볶으면 볶을수록 매운맛이 난다.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지용성 영양소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으면 매운맛이 잘 녹아 나온다.

2. 홍합을 넣어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둘러 한번 익혀 비린내를 제거한다.

3. 떡볶이 떡을 넣고 볶아준다.

4. 토마토, 양파, 월계수 잎, 설탕 1작은술, 소금을 넣고 푹 끓여 토마토 소스를 만든다.
(Tip!) 토마토 소스를 만들기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써도 된다.

5. 짭조름한 맛을 더해줄 합자젓국(홍합 육수) 만들기. 프라이팬을 달군 후 손질한 홍합과 찬물을 넣고 약 5분간 끓인다. 홍합이 입을 벌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생강 한쪽을 넣고 중간 불에서 10분 정도 더 삶는다.
(Tip!) 육수가 싱거워지지 않도록 물은 홍합 높이의 2/3 정도만 붓고 끓인다. 냉동한 홍합을 쓸 때는 더운물을 쓴다. 찬물을 쓰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 떡볶이 떡이 어느 정도 익으면 합자젓국(홍합 육수)을 약간 넣는다. 다음 토마토소스를 넣어 끓인다.
(Tip!) 떡볶이 떡이 어느 정도 익은 후 토마토소스를 넣어야 눌어붙지 않는다.

7. 피자 치즈, 우유를 넣어 끓인다. 기호에 맞게 청양고추를 더 넣거나 우유를 넣어 매운맛을 조절한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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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 한 그릇만 먹어도 피로 싹∼
    • 입력 2017-11-23 16:08:28
    • 수정2017-11-24 06:44:36
    생활·건강
홍합은 10월~12월이 제철이다. 이듬해 봄이나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가을부터 겨울까지 살을 찌운다. 이 시기 홍합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

지난 21일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홍합에 대해 알아봤다.

홍합의 효능


■ 해독 작용 및 고혈압 예방

홍합에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다.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을 활성화 시켜준다. 술을 많이 마신 후 홍합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이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은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양강장제 1병(120㎖)에는 타우린이 약 1,000㎎ 들어있는데 홍합 100g에도 타우린이 974㎎ 들어있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홍합 한 대접만 먹어도 자양강장제(피로회복제)를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 원활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열이 생겨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다. 신진대사는 섭취한 영양분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화학적 작용을 말한다. 이때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 필요한 것이 갑상선 호르몬이다.

홍합에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돕는 셀레늄이 풍부하다. 홍합 100g에는 셀레늄이 40 마이크로그램(0.04㎎)이 들어있다. 이는 셀레늄 성인 1일 권장 섭취량인 60 마이크로그램(0.06㎎)을 거의 충족하는 수준의 양이다.

■ 항산화 작용 및 골다공증 예방

홍합에는 비타민 A, 나이아신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있다. 이 물질들은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는 물론, 항암 효과도 있다. 또 홍합에 들어있는 프로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율을 향상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좋은 홍합 고르는 법


홍합은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홍합은 신선도가 떨어지면 냄새부터 바뀌기 때문이다. 홍합을 고를 때 비릿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신선도가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또 입이 벌어져 있지 않으며 꽉 다물고 있는 것이 신선한 홍합이다. 하지만 입이 닫혀 있지 않더라도 홍합을 두드렸을 때 입이 닫히면 신선한 것이다.

홍합 손질하는 방법


1) 흐르는 물에 홍합 껍데기를 비벼 이물질을 떼어낸다. 홍합은 펄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해감할 필요가 없다.

2) 홍합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수염을 손이나 가위로 떼어낸다. 이 수염은 족사다. 족사는 홍합이 암초 지대에 붙어 있기 위해 체내에서 만들어낸 실 형태의 끈끈한 단백질이다.

홍합 보관 방법

1~2일 정도 보관할 때는 얼음과 함께 담아 냉장실에 넣어둔다. 2일 이상 보관할 때는 껍질째로 냉동실에 넣어둔다.

체온을 높여주는 '매콤 홍합 떡볶이 찜'

홍합에 들어있는 셀레늄과 고추의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온을 높여준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매콤 홍합 떡볶이 찜을 만들어보자.


재료: 홍합 600g, 떡볶이 떡 350g, 물 100㎖, 우유 150㎖, 물 100㎖, 우유 150㎖, 화이트 와인 2큰 술, 합자젓국(홍합 육수) 약간, 올리브유 1큰술, 설탕 1작은술, 토마토소스 200g, 마늘 2쪽, 다진 양파 80g, 마른 고추 2개, 청양고추 약간, 피자 치즈 한 줌, 소금·후추 약간, 월계수 잎

1.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마늘, 마른 고추, 다진 양파를 넣고 볶는다.
(Tip!) 고추는 볶으면 볶을수록 매운맛이 난다.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지용성 영양소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으면 매운맛이 잘 녹아 나온다.

2. 홍합을 넣어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둘러 한번 익혀 비린내를 제거한다.

3. 떡볶이 떡을 넣고 볶아준다.

4. 토마토, 양파, 월계수 잎, 설탕 1작은술, 소금을 넣고 푹 끓여 토마토 소스를 만든다.
(Tip!) 토마토 소스를 만들기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써도 된다.

5. 짭조름한 맛을 더해줄 합자젓국(홍합 육수) 만들기. 프라이팬을 달군 후 손질한 홍합과 찬물을 넣고 약 5분간 끓인다. 홍합이 입을 벌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생강 한쪽을 넣고 중간 불에서 10분 정도 더 삶는다.
(Tip!) 육수가 싱거워지지 않도록 물은 홍합 높이의 2/3 정도만 붓고 끓인다. 냉동한 홍합을 쓸 때는 더운물을 쓴다. 찬물을 쓰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 떡볶이 떡이 어느 정도 익으면 합자젓국(홍합 육수)을 약간 넣는다. 다음 토마토소스를 넣어 끓인다.
(Tip!) 떡볶이 떡이 어느 정도 익은 후 토마토소스를 넣어야 눌어붙지 않는다.

7. 피자 치즈, 우유를 넣어 끓인다. 기호에 맞게 청양고추를 더 넣거나 우유를 넣어 매운맛을 조절한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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