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빈 방중 합의…“한중 관계 회복”

입력 2017.11.23 (19:13) 수정 2017.11.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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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외교장관이 다음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방중의 격도 최대한 높이기로 했는데, 사드로 인해 한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국빈 자격 방문입니다.

사실상 임기 중에 단 한번 뿐인 국빈 방문 카드를 이번에 꺼낸 건 한중 관계 회복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대통령) 방중에 앞서 재중국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함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측도 이번 기회에 어색했던 관계를 확실히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사드 문제에 관한한 중국은 끊임 없이 우리 측에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말에는 반드시 신용이 있어야 하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중국 말이 있습니다. 한국 측은 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 주길 바랍니다."

중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우리 입장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분위깁니다.

북핵 문제도 변숩니다.

북핵 불용과 평화적 해결이란 점에선 같은 입장이지만,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이나 축소 부분에선 이견이 있습니다.

이런 몇가지 갈등 요인을 잘 극복한다면,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즈음한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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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빈 방중 합의…“한중 관계 회복”
    • 입력 2017-11-23 19:14:46
    • 수정2017-11-23 19: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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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외교장관이 다음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방중의 격도 최대한 높이기로 했는데, 사드로 인해 한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국빈 자격 방문입니다.

사실상 임기 중에 단 한번 뿐인 국빈 방문 카드를 이번에 꺼낸 건 한중 관계 회복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대통령) 방중에 앞서 재중국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함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측도 이번 기회에 어색했던 관계를 확실히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사드 문제에 관한한 중국은 끊임 없이 우리 측에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말에는 반드시 신용이 있어야 하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중국 말이 있습니다. 한국 측은 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 주길 바랍니다."

중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우리 입장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분위깁니다.

북핵 문제도 변숩니다.

북핵 불용과 평화적 해결이란 점에선 같은 입장이지만,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이나 축소 부분에선 이견이 있습니다.

이런 몇가지 갈등 요인을 잘 극복한다면,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즈음한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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