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준비에 폐쇄…갈 곳 없는 빙상 꿈나무들

입력 2017.11.23 (19:18) 수정 2017.11.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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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을 70여 일 앞두고 강원도 내 개최지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준비로 인해 강릉 빙상경기장이 4개월간 폐쇄되면서 빙상 스포츠 꿈나무들은 훈련장을 잃게 됐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겨 꿈나무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은 프로선수 못지 않습니다.

강릉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학생 선수는 피겨와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3종목에 백여 명.

이곳에서 훈련 중인 학생 선수들 가운데 절반가량의 학생들은 내년 1월에 있을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다음 주 훈련을 마지막으로 강릉빙상장에서는 4개월 동안 훈련할 수 없게 됩니다.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올림픽조직위에서 빙상장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하은(전국동계체전 출전 선수) : "이제 곧 체전도 있고 큰 대회인데, 다른 친구들 연습할 시간에 저희는 못하니까 (막막하죠.)"

강릉빙상연맹과 관계자들은 대체 훈련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조직위에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정(강릉빙상경기연맹 회장) : "마지막 제일 중요한 시기에 이걸 못하게 한다 그러면 그 선수들은 선수생명에도 지장이 많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조직위는 부랴부랴 대체 시설을 찾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강우(평창올림픽조직위 경기장운영부장) : "12월 한 달 정도는 강릉하키 보조경기장을 선수훈련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12월 한 달 훈련장이 해결된다 해도 선수들은 1월부터 3월까지는 마땅한 훈련장을 찾기 어려워 훈련을 접어야 할 처집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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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준비에 폐쇄…갈 곳 없는 빙상 꿈나무들
    • 입력 2017-11-23 19:20:03
    • 수정2017-11-23 1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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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을 70여 일 앞두고 강원도 내 개최지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준비로 인해 강릉 빙상경기장이 4개월간 폐쇄되면서 빙상 스포츠 꿈나무들은 훈련장을 잃게 됐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겨 꿈나무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은 프로선수 못지 않습니다.

강릉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학생 선수는 피겨와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3종목에 백여 명.

이곳에서 훈련 중인 학생 선수들 가운데 절반가량의 학생들은 내년 1월에 있을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다음 주 훈련을 마지막으로 강릉빙상장에서는 4개월 동안 훈련할 수 없게 됩니다.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올림픽조직위에서 빙상장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하은(전국동계체전 출전 선수) : "이제 곧 체전도 있고 큰 대회인데, 다른 친구들 연습할 시간에 저희는 못하니까 (막막하죠.)"

강릉빙상연맹과 관계자들은 대체 훈련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조직위에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정(강릉빙상경기연맹 회장) : "마지막 제일 중요한 시기에 이걸 못하게 한다 그러면 그 선수들은 선수생명에도 지장이 많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조직위는 부랴부랴 대체 시설을 찾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강우(평창올림픽조직위 경기장운영부장) : "12월 한 달 정도는 강릉하키 보조경기장을 선수훈련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12월 한 달 훈련장이 해결된다 해도 선수들은 1월부터 3월까지는 마땅한 훈련장을 찾기 어려워 훈련을 접어야 할 처집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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