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생동물 서식지 확대…피해 심각

<앵커 멘트>

요즘 일본에서는 야생동물 서식지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도심지역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리포트>

'홋카이도' '왓카나이'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길 옆에서 튀어나온 사슴과 충돌하고 맙니다.

도쿄 도심에서는 음식점 주방을 뒤지는 곰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요즘 일본에서는 도심 지역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야생 동물 출몰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 : "(사슴 뿔이 벽에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누가 문을 두드린다고 생각해 열었더니 사슴이 있었습니다."

아키타현의 경우 올해 곰 목격 건수가 이미 1,300건을 넘어섰는데요.

이 때문에 한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인터뷰> 호시자키(아키타현립대학 교수) : "활동지역과 목격지역이 넓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개체수가 늘었다는 뜻이죠."

각 지자체에서는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이 갈수록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