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테러’ 파문 확산…김종대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
입력 2017.11.23 (21:11)
수정 2017.11.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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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순한 북한병사의 치료를 맡은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가 병사의 기생충 감염 사실을 공개한 것을 놓고,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인격테러'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여론이 들끓자 김 의원이 이국종 교수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순 북한 병사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자리,
수술을 담당했던 이국종 교수는 병사 몸 속에서 기생충이 발견됐고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이렇게까지 기생충들이 많이 장관(소장) 내에서 올라오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드문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SNS에 "북한 병사는 몸 안의 기생충과 분변, 위장 내 옥수수까지 공개돼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비난하면서 의료법 위반까지 거론했습니다.
이 교수는 환자 인권에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을 살리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환자 소견을 얘기할 때 (분변·기생충 얘기) 해야 하는 겁니다. 제가 이런 것을 얘기 안하고 있다가 만약에 장이 터졌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SNS와 정의당 게시판 등에 김 의원이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의료계도 잇따라 이 교수를 지지하면서 김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김 의원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 : "큰 마음의 부담을 졌다면 이에 대해서는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사과는 나중에 추후 만나서 다시 한번 직접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김 의원은 당초 비판 대상은 이 교수가 아니라 치료에 부당 개입한 국가와 선정 보도한 언론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귀순한 북한병사의 치료를 맡은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가 병사의 기생충 감염 사실을 공개한 것을 놓고,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인격테러'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여론이 들끓자 김 의원이 이국종 교수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순 북한 병사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자리,
수술을 담당했던 이국종 교수는 병사 몸 속에서 기생충이 발견됐고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이렇게까지 기생충들이 많이 장관(소장) 내에서 올라오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드문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SNS에 "북한 병사는 몸 안의 기생충과 분변, 위장 내 옥수수까지 공개돼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비난하면서 의료법 위반까지 거론했습니다.
이 교수는 환자 인권에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을 살리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환자 소견을 얘기할 때 (분변·기생충 얘기) 해야 하는 겁니다. 제가 이런 것을 얘기 안하고 있다가 만약에 장이 터졌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SNS와 정의당 게시판 등에 김 의원이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의료계도 잇따라 이 교수를 지지하면서 김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김 의원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 : "큰 마음의 부담을 졌다면 이에 대해서는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사과는 나중에 추후 만나서 다시 한번 직접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김 의원은 당초 비판 대상은 이 교수가 아니라 치료에 부당 개입한 국가와 선정 보도한 언론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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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격 테러’ 파문 확산…김종대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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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1-23 21:13:31
- 수정2017-11-23 2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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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한 북한병사의 치료를 맡은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가 병사의 기생충 감염 사실을 공개한 것을 놓고,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인격테러'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여론이 들끓자 김 의원이 이국종 교수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순 북한 병사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자리,
수술을 담당했던 이국종 교수는 병사 몸 속에서 기생충이 발견됐고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이렇게까지 기생충들이 많이 장관(소장) 내에서 올라오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드문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SNS에 "북한 병사는 몸 안의 기생충과 분변, 위장 내 옥수수까지 공개돼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비난하면서 의료법 위반까지 거론했습니다.
이 교수는 환자 인권에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을 살리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환자 소견을 얘기할 때 (분변·기생충 얘기) 해야 하는 겁니다. 제가 이런 것을 얘기 안하고 있다가 만약에 장이 터졌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SNS와 정의당 게시판 등에 김 의원이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의료계도 잇따라 이 교수를 지지하면서 김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김 의원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 : "큰 마음의 부담을 졌다면 이에 대해서는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사과는 나중에 추후 만나서 다시 한번 직접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김 의원은 당초 비판 대상은 이 교수가 아니라 치료에 부당 개입한 국가와 선정 보도한 언론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귀순한 북한병사의 치료를 맡은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가 병사의 기생충 감염 사실을 공개한 것을 놓고,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인격테러'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여론이 들끓자 김 의원이 이국종 교수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순 북한 병사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자리,
수술을 담당했던 이국종 교수는 병사 몸 속에서 기생충이 발견됐고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이렇게까지 기생충들이 많이 장관(소장) 내에서 올라오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드문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SNS에 "북한 병사는 몸 안의 기생충과 분변, 위장 내 옥수수까지 공개돼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비난하면서 의료법 위반까지 거론했습니다.
이 교수는 환자 인권에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을 살리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환자 소견을 얘기할 때 (분변·기생충 얘기) 해야 하는 겁니다. 제가 이런 것을 얘기 안하고 있다가 만약에 장이 터졌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SNS와 정의당 게시판 등에 김 의원이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의료계도 잇따라 이 교수를 지지하면서 김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김 의원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 : "큰 마음의 부담을 졌다면 이에 대해서는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사과는 나중에 추후 만나서 다시 한번 직접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김 의원은 당초 비판 대상은 이 교수가 아니라 치료에 부당 개입한 국가와 선정 보도한 언론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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