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밤 밝힌 샹젤리제 성탄 조명…크리스마스 시장은 ‘폐장’

입력 2017.11.23 (21:30) 수정 2017.11.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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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거리 중 하나죠?

파리의 샹젤리제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단장했습니다.

하지만, 성탄 조명과 함께 등장했던 크리스마스 시장은 올해는 열리지 않아서 볼거리는 다소 줄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웠던 샹젤리제 거리가 화사한 LED 등 꽃으로 물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온 걸 유럽에 알리는 불빛의 향연입니다.

<인터뷰> 파브리스 부쉐(파리 시민) : "이 조명은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의미하죠. 그리고 추위죠... 지금 춥지 않게 입어서 여기 있어서 아주 만족해요."

1980년 첫 불을 밝힌 성탄 조명은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2.2킬로미터 구간을 수 놓습니다.

4백 그루 넘는 가로수 하나하나에 매달린 LED 조명 100만개가 빛을 내비칩니다.

친환경적이어서 7주 동안 쓰는 전기 소비량도 4인 가족 일년치에 불과합니다.

성탄 조명 예산은 백만 유로, 13억원에 이르지만 이로인해 2천5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인한다고 파리시는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잉그리드 로즈(파리 시민) : "정말 대단해요. 마법같아요. 조명이 어디에든 빛나요. 한꺼번에 동시에 켜졌고... 정말 대단해요."

유성우를 본 딴 지금의 조명은 내년엔 새 디자인으로 교체됩니다.

하지만, 해마다 등장했던 크리스마스 시장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 대부분 값싼 중국산 제품만 취급해 거리 이미지와 맞지 않다며 파리시에서 허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관광객 입장에서는 볼거리 하나가 사라진 만큼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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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밤 밝힌 샹젤리제 성탄 조명…크리스마스 시장은 ‘폐장’
    • 입력 2017-11-23 21:31:57
    • 수정2017-11-23 2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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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거리 중 하나죠?

파리의 샹젤리제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단장했습니다.

하지만, 성탄 조명과 함께 등장했던 크리스마스 시장은 올해는 열리지 않아서 볼거리는 다소 줄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웠던 샹젤리제 거리가 화사한 LED 등 꽃으로 물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온 걸 유럽에 알리는 불빛의 향연입니다.

<인터뷰> 파브리스 부쉐(파리 시민) : "이 조명은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의미하죠. 그리고 추위죠... 지금 춥지 않게 입어서 여기 있어서 아주 만족해요."

1980년 첫 불을 밝힌 성탄 조명은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2.2킬로미터 구간을 수 놓습니다.

4백 그루 넘는 가로수 하나하나에 매달린 LED 조명 100만개가 빛을 내비칩니다.

친환경적이어서 7주 동안 쓰는 전기 소비량도 4인 가족 일년치에 불과합니다.

성탄 조명 예산은 백만 유로, 13억원에 이르지만 이로인해 2천5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인한다고 파리시는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잉그리드 로즈(파리 시민) : "정말 대단해요. 마법같아요. 조명이 어디에든 빛나요. 한꺼번에 동시에 켜졌고... 정말 대단해요."

유성우를 본 딴 지금의 조명은 내년엔 새 디자인으로 교체됩니다.

하지만, 해마다 등장했던 크리스마스 시장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 대부분 값싼 중국산 제품만 취급해 거리 이미지와 맞지 않다며 파리시에서 허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관광객 입장에서는 볼거리 하나가 사라진 만큼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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