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힘내세요!” “아버지 고맙습니다” 수능날 풍경

입력 2017.11.24 (06:04) 수정 2017.11.24 (06: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 수능,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수능 시험장 앞은 열기가 넘쳤습니다.

후배들의 뜨거운 함성과 가족들의 따뜻한 정이 함께 했던 시험장 풍경을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언제나 처럼 시험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것은 응원에 나선 후배들입니다.

<인터뷰> 하승준(고교 2학년) : "선배님들이 꼭 수능 잘 보시라고 이렇게힘차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수험생들이 속속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시간.

후배들이 건네주는 간식은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전근원(수험생) : "후배들이 응원 와주니까 기분이 더 좋아지고, 힘차게 시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능 시험은 아버지들에게도 뜻깊은 날입니다.

딸을 꼭 안아주며 , 그동안 공부에 애써 온 딸에게 무언의 응원을 보냅니다.

어깨를 툭툭 치며 무심한 듯 떠나보내지만, 아들의 모습이 교문 안 저만치로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지켜보는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김선우(학부모) : "준비한대로 편안하게 시험치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시험장까지 바래다 준 아버지에게 큰 절을 하는 씩씩한 아들의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하루종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입실 시간 종료 5분 전.

119 구급차에 퀵 서비스 오토바이에 경찰 순찰차에 황급히 내려 시험장으로 내달리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조바심을 더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시험장마다 지진에 대비해 소방관 2명이 배치됐습니다.

지진 대피 안내방송도 실시됐습니다.

<녹취> "상당한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때입니다.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 대피하시고..."

애타는 어머니들의 기도와 눈물 속에 9시간에 걸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배 힘내세요!” “아버지 고맙습니다” 수능날 풍경
    • 입력 2017-11-24 06:07:49
    • 수정2017-11-24 06:43: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올해 수능,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수능 시험장 앞은 열기가 넘쳤습니다.

후배들의 뜨거운 함성과 가족들의 따뜻한 정이 함께 했던 시험장 풍경을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언제나 처럼 시험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것은 응원에 나선 후배들입니다.

<인터뷰> 하승준(고교 2학년) : "선배님들이 꼭 수능 잘 보시라고 이렇게힘차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수험생들이 속속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시간.

후배들이 건네주는 간식은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전근원(수험생) : "후배들이 응원 와주니까 기분이 더 좋아지고, 힘차게 시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능 시험은 아버지들에게도 뜻깊은 날입니다.

딸을 꼭 안아주며 , 그동안 공부에 애써 온 딸에게 무언의 응원을 보냅니다.

어깨를 툭툭 치며 무심한 듯 떠나보내지만, 아들의 모습이 교문 안 저만치로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지켜보는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김선우(학부모) : "준비한대로 편안하게 시험치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시험장까지 바래다 준 아버지에게 큰 절을 하는 씩씩한 아들의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하루종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입실 시간 종료 5분 전.

119 구급차에 퀵 서비스 오토바이에 경찰 순찰차에 황급히 내려 시험장으로 내달리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조바심을 더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시험장마다 지진에 대비해 소방관 2명이 배치됐습니다.

지진 대피 안내방송도 실시됐습니다.

<녹취> "상당한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때입니다.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 대피하시고..."

애타는 어머니들의 기도와 눈물 속에 9시간에 걸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