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7.11.24 (07:09) 수정 2017.11.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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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국정원의 불법공작을 은폐하려 한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어제 오후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서장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그리고 각종 업무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서장은 2012년 12월 대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시 국정원의 불법 댓글 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을 분석했습니다.

당시 사건 수사는 수서경찰서에서 맡고 있었는데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수사과장이었습니다.

권 의원은 당시 법정에서 서울청에 국정원 여직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트북 분석을 의뢰했는데 서울청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김 서장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서장이 당시 국정원의 여론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서장은 또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대선 당일까지 수서경찰서 측에 돌려주지 않았는데 이를 놓고 수사를 방해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당시 경찰지휘부가 국정원과 교감을 갖고 댓글 공작을 은폐하려 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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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의혹 본격 수사
    • 입력 2017-11-24 07:10:54
    • 수정2017-11-24 0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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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국정원의 불법공작을 은폐하려 한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어제 오후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서장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그리고 각종 업무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서장은 2012년 12월 대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시 국정원의 불법 댓글 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을 분석했습니다.

당시 사건 수사는 수서경찰서에서 맡고 있었는데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수사과장이었습니다.

권 의원은 당시 법정에서 서울청에 국정원 여직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트북 분석을 의뢰했는데 서울청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김 서장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서장이 당시 국정원의 여론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서장은 또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대선 당일까지 수서경찰서 측에 돌려주지 않았는데 이를 놓고 수사를 방해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당시 경찰지휘부가 국정원과 교감을 갖고 댓글 공작을 은폐하려 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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