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할인?…고가 패딩 직구 사기 주의

입력 2017.11.24 (07:17) 수정 2017.1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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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평창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끄는 등 패딩 판매가 늘고 있는데요.

고가의 해외 패딩 제품을 싸게 판다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사기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비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캐나다산 롱패딩을 주문한 김 모 씨는 낭패에 빠졌습니다.

78만 원 제품을 30만 원에 판다는 광고에 카드 결제를 했는데 지금은 구매 내역조차 검색이 안 됩니다.

<녹취> 김OO(패딩 사기 의심 피해자/음성변조) :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빨리 저도 구매해야 되겠다는 그 생각에 산 거죠. 구매내역하고 취소내역 확인하려고 했더니 안 되더라고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패딩 직구 사이트.

최대 80% 싸게 판다며 충동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OO(패딩 사기 의심 피해자/음성변조) : "많이 좋았죠. 원래 한 100만 원씩 하는 건데 거의 하나에 십 얼마 이렇게 하니까. 한 3개 이렇게 샀나?"

이번 주에 이렇게 서울시에 접수된 패딩 등 해외직구 피해만 20여 건.

고객센터 연락처가 없고 주문 취소가 불가능한 데다 대부분 달러 대신 위안화 결제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임주경(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총괄팀장) :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서 직접적인 사이트 폐쇄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정부 유관기관이랑 협조 요청해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정상가격보다 지나치게 싼 제품은 먼저 사기 여부를 의심하고, 현금보다는 카드결제를 해야 나중에 환불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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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07:18:31
    • 수정2017-11-24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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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창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끄는 등 패딩 판매가 늘고 있는데요.

고가의 해외 패딩 제품을 싸게 판다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사기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비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캐나다산 롱패딩을 주문한 김 모 씨는 낭패에 빠졌습니다.

78만 원 제품을 30만 원에 판다는 광고에 카드 결제를 했는데 지금은 구매 내역조차 검색이 안 됩니다.

<녹취> 김OO(패딩 사기 의심 피해자/음성변조) :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빨리 저도 구매해야 되겠다는 그 생각에 산 거죠. 구매내역하고 취소내역 확인하려고 했더니 안 되더라고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패딩 직구 사이트.

최대 80% 싸게 판다며 충동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OO(패딩 사기 의심 피해자/음성변조) : "많이 좋았죠. 원래 한 100만 원씩 하는 건데 거의 하나에 십 얼마 이렇게 하니까. 한 3개 이렇게 샀나?"

이번 주에 이렇게 서울시에 접수된 패딩 등 해외직구 피해만 20여 건.

고객센터 연락처가 없고 주문 취소가 불가능한 데다 대부분 달러 대신 위안화 결제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임주경(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총괄팀장) :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서 직접적인 사이트 폐쇄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정부 유관기관이랑 협조 요청해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정상가격보다 지나치게 싼 제품은 먼저 사기 여부를 의심하고, 현금보다는 카드결제를 해야 나중에 환불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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