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무부 “대북 공적개발원조 중단…핵개발 용납 못 해”

입력 2017.11.24 (08:02) 수정 2017.11.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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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핵 개발과 인권 유린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중단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오늘(24일)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 북한에서 벌이는 모든 원조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했다며 영국은 여전히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영국은 북한 정권을 제재하는 국제적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최근 발표한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ODA 지출 현황 자료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5건의 사업에 약 24만 파운드(약 3억5천만 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국 외무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북한과 교류를 계속하는 이른바 '비판적 교류'(Critical Engagement) 정책의 하나로 북한에 ODA를 제공해 왔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ODA 중단과 관련해 '비판적 교류' 정책을 더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냐는 VOA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영국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고려항공 이용과 관련한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고 VOA는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외무부 직원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비상 상황에서만 고려항공 국제선을 이용하고 있다며 북한 내에서 여행할 때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고려항공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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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08:02:41
    • 수정2017-11-24 08:07:49
    정치
영국이 핵 개발과 인권 유린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중단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오늘(24일)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 북한에서 벌이는 모든 원조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했다며 영국은 여전히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영국은 북한 정권을 제재하는 국제적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최근 발표한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ODA 지출 현황 자료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5건의 사업에 약 24만 파운드(약 3억5천만 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국 외무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북한과 교류를 계속하는 이른바 '비판적 교류'(Critical Engagement) 정책의 하나로 북한에 ODA를 제공해 왔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ODA 중단과 관련해 '비판적 교류' 정책을 더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냐는 VOA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영국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고려항공 이용과 관련한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고 VOA는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외무부 직원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비상 상황에서만 고려항공 국제선을 이용하고 있다며 북한 내에서 여행할 때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고려항공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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