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북중 국경 다리 10일간 폐쇄”…무역제한 경고?

입력 2017.11.24 (08:36) 수정 2017.11.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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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24일부터 10일간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다리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선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단동 세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표면적으로는 보수 공사가 이유지만 북한과의 무역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이어서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시 폐쇄되는 것은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북중우의교'로 중국 세관 관계자는 "보수 공사를 위해 차도 부분을 10일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단둥이 북중 무역의 70%가 통과하는 최대 거점이라며 농업용 기계와 식량 등 북한을 향한 물자의 대부분이 이 다리를 건너는 화물 트럭에 의해 운송되는 만큼, 일시 폐쇄는 '무역 제한'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다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10일 정도 폐쇄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북중 관계에 밝은 관계자가 "이번 폐쇄는 더한 강도의 무역제재도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7일 북한에 시진핑 주석의 특사를 파견했으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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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요미우리 “북중 국경 다리 10일간 폐쇄”…무역제한 경고?
    • 입력 2017-11-24 08:36:27
    • 수정2017-11-24 08:38:54
    국제
중국 당국이 24일부터 10일간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다리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선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단동 세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표면적으로는 보수 공사가 이유지만 북한과의 무역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이어서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시 폐쇄되는 것은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북중우의교'로 중국 세관 관계자는 "보수 공사를 위해 차도 부분을 10일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단둥이 북중 무역의 70%가 통과하는 최대 거점이라며 농업용 기계와 식량 등 북한을 향한 물자의 대부분이 이 다리를 건너는 화물 트럭에 의해 운송되는 만큼, 일시 폐쇄는 '무역 제한'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다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10일 정도 폐쇄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북중 관계에 밝은 관계자가 "이번 폐쇄는 더한 강도의 무역제재도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7일 북한에 시진핑 주석의 특사를 파견했으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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