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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단장·부단장 협의”
입력 2017.11.24 (09:32) 수정 2017.11.24 (09:37)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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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1차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골 은폐는 현장수습본부 단장과 부단장 사전 협의로 이뤄졌고, 장관도 언론 공개 이틀 전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골 은폐는 현장수습본부 단장과 부단장간 사전 협의 하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뼈 조각이 발견된 건 지난 17일.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단장은 이 사실을 이철조 단장에게 유선으로 보고합니다.

김 부단장은 다음날 미수습자 장례가 있으니 가족들 심정을 고려해 이를 천천히 알리자고 말했고 이 단장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결국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골 발견 사실을 모른채 다음날인 18일 합동 장례식을 치릅니다.

김영춘 장관이 보고를 받은 건 언론 공개 이틀 전인 지난 20일.

<녹취>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17일에 뼛조각이 조그만 게 발견이 되었다. 그런데 그 뼈는 은화나 다윤이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장관은 즉각적인 조처를 지시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다음날인 21일 오후가 돼서야 관련 사실을 일부 유가족에게 알렸고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통보가 이뤄진 건 22일.

결국 유골 발견 뒤 닷새간 이를 은폐해 온 겁니다.

<녹취>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20일에 저녁에 지시를 하고 지시가 그대로 이행될 줄로 알고 그 다음다음 날 22일까지 확인을 못 했던 것은 제 불찰입니다."

김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임명권자와 국민의 뜻에 따라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 세월호 유골 은폐…“단장·부단장 협의”
    • 입력 2017-11-24 09:33:36
    • 수정2017-11-24 09:37:51
    930뉴스
<앵커 멘트>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1차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골 은폐는 현장수습본부 단장과 부단장 사전 협의로 이뤄졌고, 장관도 언론 공개 이틀 전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골 은폐는 현장수습본부 단장과 부단장간 사전 협의 하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뼈 조각이 발견된 건 지난 17일.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단장은 이 사실을 이철조 단장에게 유선으로 보고합니다.

김 부단장은 다음날 미수습자 장례가 있으니 가족들 심정을 고려해 이를 천천히 알리자고 말했고 이 단장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결국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골 발견 사실을 모른채 다음날인 18일 합동 장례식을 치릅니다.

김영춘 장관이 보고를 받은 건 언론 공개 이틀 전인 지난 20일.

<녹취>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17일에 뼛조각이 조그만 게 발견이 되었다. 그런데 그 뼈는 은화나 다윤이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장관은 즉각적인 조처를 지시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다음날인 21일 오후가 돼서야 관련 사실을 일부 유가족에게 알렸고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통보가 이뤄진 건 22일.

결국 유골 발견 뒤 닷새간 이를 은폐해 온 겁니다.

<녹취>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20일에 저녁에 지시를 하고 지시가 그대로 이행될 줄로 알고 그 다음다음 날 22일까지 확인을 못 했던 것은 제 불찰입니다."

김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임명권자와 국민의 뜻에 따라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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