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력회사, ‘후쿠시마 사고 원전’ 동일 방식 원전 연장 신청

입력 2017.11.24 (15:01) 수정 2017.1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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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력회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이 24일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 제2원전에 대한 운전 기간 연장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신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카이 제2원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동일한 '비등수형 원자로'를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의 원자로에 대해 연장 가동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원전 가동 기간은 40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허가할 경우 한
차례, 최장 20년 연장이 가능하다.

간사이전력은 앞서 다카하마 원전 1,2호기, 미하마 원전 3호기 등 3기의 원전에 대해 연장 운전을 신청했다. 이들 원전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는 다른 가압수형 원자로를 사용한다.

도카이 제2원전 주변 시민들은 원전 영장 신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도카이 제2원전의 반경 30㎞ 안에 96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사고에 대비한 피난계획과 안전대책 자금 조달 등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제로'를 천명했다. 그러나, 이후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은 이러한 방침을 뒤집고 이른바 '강화된 조건'의 충족을 전제로 재가동을 승인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폐로가 결정된 원전은 6기,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5기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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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전력회사, ‘후쿠시마 사고 원전’ 동일 방식 원전 연장 신청
    • 입력 2017-11-24 15:01:55
    • 수정2017-11-24 15:04:55
    국제
일본 전력회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이 24일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 제2원전에 대한 운전 기간 연장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신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카이 제2원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동일한 '비등수형 원자로'를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의 원자로에 대해 연장 가동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원전 가동 기간은 40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허가할 경우 한
차례, 최장 20년 연장이 가능하다.

간사이전력은 앞서 다카하마 원전 1,2호기, 미하마 원전 3호기 등 3기의 원전에 대해 연장 운전을 신청했다. 이들 원전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는 다른 가압수형 원자로를 사용한다.

도카이 제2원전 주변 시민들은 원전 영장 신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도카이 제2원전의 반경 30㎞ 안에 96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사고에 대비한 피난계획과 안전대책 자금 조달 등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제로'를 천명했다. 그러나, 이후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은 이러한 방침을 뒤집고 이른바 '강화된 조건'의 충족을 전제로 재가동을 승인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폐로가 결정된 원전은 6기,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5기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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