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용 고해상 열상카메라, 日·홍콩거쳐 中으로 밀수출돼”

입력 2017.11.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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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헬기 등에 장착되는 군용품인 미국제 고해상 열상카메라를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밀수출한 중국 유학생(22)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전했다. 일본 경찰은 밀수출된 열상카메라가 중국 군사 관련 기업으로 전매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야간에 지상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미군 정찰용 헬기나 감시용 헬기에 탑재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해상보안청 헬기 등에 장착되고 있으나 무기 부품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어서 수출 시에는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카메라의 가격은 한 대에 수천 만엔(수억 원)에 이르며, 현재 중국에는 수출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체포된 유학생은 지난해 2월 인터넷 경매에 나온 이 카메라를 50만 엔(487만 원)에 낙찰받은 뒤, 같은 해 5월 일본 정부 허가 없이 항공화물편을 이용해 홍콩으로 보냈다. 이후 이 카메라는 군사용 장비를 판매하는 중국 기업으로 넘어갔고, 이 기업은 유학생에게 250만엔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일본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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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군용 고해상 열상카메라, 日·홍콩거쳐 中으로 밀수출돼”
    • 입력 2017-11-24 17:20:34
    국제
미군 헬기 등에 장착되는 군용품인 미국제 고해상 열상카메라를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밀수출한 중국 유학생(22)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전했다. 일본 경찰은 밀수출된 열상카메라가 중국 군사 관련 기업으로 전매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야간에 지상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미군 정찰용 헬기나 감시용 헬기에 탑재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해상보안청 헬기 등에 장착되고 있으나 무기 부품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어서 수출 시에는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카메라의 가격은 한 대에 수천 만엔(수억 원)에 이르며, 현재 중국에는 수출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체포된 유학생은 지난해 2월 인터넷 경매에 나온 이 카메라를 50만 엔(487만 원)에 낙찰받은 뒤, 같은 해 5월 일본 정부 허가 없이 항공화물편을 이용해 홍콩으로 보냈다. 이후 이 카메라는 군사용 장비를 판매하는 중국 기업으로 넘어갔고, 이 기업은 유학생에게 250만엔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일본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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