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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으로 가닥잡히는 獨…사민 “협상 배제 안 해”
입력 2017.11.24 (18:46) 수정 2017.11.24 (18:57) 국제
연정 협상 결렬로 혼돈에 빠졌던 독일 정국이 대연정 협상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사회민주당 지도부는 23일(현지시간) 밤 논의를 거듭한 끝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제 1당인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연정 협상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일간 디 벨트 등 현지 언론이 24일 전했다.

메르켈 1기와 현재 3기 내각에서 대연정에 참여한 사민당이 4기 내각에서 사실상 대연정을 연장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기민·기사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간의 연정 협상의 결렬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빅뱅' 현상이 벌어졌던 독일 정국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사민당은 지난 9월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득표율을 거둔 뒤 제1야당의 길을 선언했다.

연정 협상의 결렬 전후에도 재선거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재선거나 소수 정부가 독일 현대 정치에서 초유의 일인 데다 국민 여론도 이에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사민당에 연정 참여 압박이 가중됐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재선거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배수진을 치면서 사민당에 공을 넘기자, 사민당 내에선 재선가 불가론과 정부 안정론을 들면서 연정 협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독일 언론에서는 재선거 불가론이 재선거 시 의원직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보였다.

이에 사민당 강경파는 소수 정부에 협력할 수 있다며 맞불을 놓았지만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민당 출신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날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를 만나 연정 협상에 문을 열어놓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사민당 지도부는 저녁을 피자를 주문해 때우는 등 8시간 동안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연정 협상 참여에도 여지를 두기로 했다.

사민당 지도부는 내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회동해 구체적인 제안을 들어보기로 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대연정’으로 가닥잡히는 獨…사민 “협상 배제 안 해”
    • 입력 2017-11-24 18:46:06
    • 수정2017-11-24 18:57:40
    국제
연정 협상 결렬로 혼돈에 빠졌던 독일 정국이 대연정 협상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사회민주당 지도부는 23일(현지시간) 밤 논의를 거듭한 끝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제 1당인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연정 협상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일간 디 벨트 등 현지 언론이 24일 전했다.

메르켈 1기와 현재 3기 내각에서 대연정에 참여한 사민당이 4기 내각에서 사실상 대연정을 연장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기민·기사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간의 연정 협상의 결렬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빅뱅' 현상이 벌어졌던 독일 정국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사민당은 지난 9월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득표율을 거둔 뒤 제1야당의 길을 선언했다.

연정 협상의 결렬 전후에도 재선거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재선거나 소수 정부가 독일 현대 정치에서 초유의 일인 데다 국민 여론도 이에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사민당에 연정 참여 압박이 가중됐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재선거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배수진을 치면서 사민당에 공을 넘기자, 사민당 내에선 재선가 불가론과 정부 안정론을 들면서 연정 협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독일 언론에서는 재선거 불가론이 재선거 시 의원직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보였다.

이에 사민당 강경파는 소수 정부에 협력할 수 있다며 맞불을 놓았지만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민당 출신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날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를 만나 연정 협상에 문을 열어놓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사민당 지도부는 저녁을 피자를 주문해 때우는 등 8시간 동안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연정 협상 참여에도 여지를 두기로 했다.

사민당 지도부는 내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회동해 구체적인 제안을 들어보기로 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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