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활비 공방…“국조·특검” vs “물타기”

입력 2017.11.24 (21:17) 수정 2017.11.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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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검찰의 자충수가 되는 걸까요?

수사 주체인 검찰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야당이 검찰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물고 늘어지며,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물타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 과거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특검법이 발효될 때까지 중단을 촉구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수사를)중단하는 것을 촉구하는 이러한 의견은 모아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거부, 불응 이런 표현은 없었다."

국정조사와 특검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특활비 의혹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엔 찬성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의혹 수사는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해 당론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형적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도둑이 제 발 저려서'라는 말이 상기되듯 이전 정권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정쟁 시도일 뿐입니다."

한국당이 검찰 수사 중단을 촉구하기로 한 데 대해선 황당한 발상, 정치 검찰을 양산했던 구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는 현재 검찰수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한국당의 시간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중인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가서 판단해볼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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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특활비 공방…“국조·특검” vs “물타기”
    • 입력 2017-11-24 21:18:45
    • 수정2017-11-24 2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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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검찰의 자충수가 되는 걸까요?

수사 주체인 검찰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야당이 검찰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물고 늘어지며,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물타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 과거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특검법이 발효될 때까지 중단을 촉구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수사를)중단하는 것을 촉구하는 이러한 의견은 모아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거부, 불응 이런 표현은 없었다."

국정조사와 특검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특활비 의혹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엔 찬성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의혹 수사는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해 당론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형적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도둑이 제 발 저려서'라는 말이 상기되듯 이전 정권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정쟁 시도일 뿐입니다."

한국당이 검찰 수사 중단을 촉구하기로 한 데 대해선 황당한 발상, 정치 검찰을 양산했던 구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는 현재 검찰수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한국당의 시간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중인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가서 판단해볼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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