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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항아리에 고양이 가두고 소변까지…도 넘은 유기·학대
입력 2017.11.25 (21:13) 수정 2017.11.26 (15:4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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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분리수거함에 강아지가…도 넘은 ‘유기·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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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추석에 인기를 모았던 애견 한복입니다.

구성이 웬만한 아동한복 못지 않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스파, 전용 택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정성을 쏟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고통에 허덕이는 반려동물도 늘고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반려동물은 올해 들어서만 5만 5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거라고 합니다.

유기나 학대의 수준도 갈수록 심해져 반려동물 삶에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강아지를 안고 쓰레기 분리수거함으로 향합니다.

분리수거함 속에 넣는 건 쓰레기가 아닌 강아지.

곧바로 뛰쳐나온 개가 주인을 향해 달려가지만 여성은 또다시 분리수거함에 강아지를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당시 상황은 근처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녹취> 목격 시민 : "여기 그물에 강아지가 걸려서 낑낑거리고 있더라고요. 여기 캔 같은 게 있었는데 계속 발버둥쳤으면 다치지 않았을까..."

한 남성이 플라스틱 막대로 고양이를 마구 때립니다.

고통스런 울음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항아리에 가둔 채 소변까지 봅니다.

학대 영상을 인터넷에 버젓이 올린 남성은 한 동물보호단체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같은 유기, 학대 사건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소연(동물보호단체 대표) : "문제는 이런 학대를 적극적으로 영상을 찍어서 타인에게 알리고 있다는 것이 과거의 학대와 굉장히 달라진 점이고요. 또 학대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

최근 반려동물 시장은 2조 원 가까이 성장했지만 동물을 대하는 문화나 의식 수준은 그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반려동물 보호소에는 대리모 푸들이 상주할 정도입니다.

주인들로부터 버려진 새끼 강아지들 돌보는 게 이 푸들의 역할입니다.

<인터뷰> 정순학( 반려동물 보호소장) : "새끼 강아지들이 발견 당시 탈수된 상태여서 최대한 빨리 젖을 먹여야 해서 대리모를 구해 준 거예요."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 [앵커&리포트] 항아리에 고양이 가두고 소변까지…도 넘은 유기·학대
    • 입력 2017-11-25 21:16:49
    • 수정2017-11-26 15:41:23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추석에 인기를 모았던 애견 한복입니다.

구성이 웬만한 아동한복 못지 않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스파, 전용 택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정성을 쏟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고통에 허덕이는 반려동물도 늘고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반려동물은 올해 들어서만 5만 5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거라고 합니다.

유기나 학대의 수준도 갈수록 심해져 반려동물 삶에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강아지를 안고 쓰레기 분리수거함으로 향합니다.

분리수거함 속에 넣는 건 쓰레기가 아닌 강아지.

곧바로 뛰쳐나온 개가 주인을 향해 달려가지만 여성은 또다시 분리수거함에 강아지를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당시 상황은 근처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녹취> 목격 시민 : "여기 그물에 강아지가 걸려서 낑낑거리고 있더라고요. 여기 캔 같은 게 있었는데 계속 발버둥쳤으면 다치지 않았을까..."

한 남성이 플라스틱 막대로 고양이를 마구 때립니다.

고통스런 울음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항아리에 가둔 채 소변까지 봅니다.

학대 영상을 인터넷에 버젓이 올린 남성은 한 동물보호단체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같은 유기, 학대 사건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소연(동물보호단체 대표) : "문제는 이런 학대를 적극적으로 영상을 찍어서 타인에게 알리고 있다는 것이 과거의 학대와 굉장히 달라진 점이고요. 또 학대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

최근 반려동물 시장은 2조 원 가까이 성장했지만 동물을 대하는 문화나 의식 수준은 그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반려동물 보호소에는 대리모 푸들이 상주할 정도입니다.

주인들로부터 버려진 새끼 강아지들 돌보는 게 이 푸들의 역할입니다.

<인터뷰> 정순학( 반려동물 보호소장) : "새끼 강아지들이 발견 당시 탈수된 상태여서 최대한 빨리 젖을 먹여야 해서 대리모를 구해 준 거예요."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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