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현장 공개…송 국방 “적절 조치”

입력 2017.11.27 (23:00) 수정 2017.11.27 (23: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병사가 귀순했던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 현장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JSA 경비대대가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매우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격려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 전, 북한 병사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내달렸던 현장입니다.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에 못 보던 돌들이 놓여 있습니다.

건물 벽의 총탄 자국은 당시에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움푹 파인 귀순 병사가 쓰러져 있던 지점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발견 당시 낙엽에 덮여 있어 북한군으로부터 추가 사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리 군이 찾는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녹취> 권영환(중령/JSA 한국군 대대장) : "CCTV 원거리에서는 식별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니까 주간이지만 감시병들이 열상 장비를 돌리기 시작해서 열상 장비로 최초 식별을 해낸 겁니다."

현장을 둘러 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JSA 경비대대가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송 장관은 북한이 자동화 소총을 갖고 있는 건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남쪽을 향해 총을 쏘는 것, 위반입니다. MDL(군사분계선) 넘어오는 것, 위반입니다. 자동소총 갖고 있는 것, 위반입니다."

송 장관은 군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지만, 이 과정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식사 전의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

송 장관은 대변인실을 통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JSA 현장 공개…송 국방 “적절 조치”
    • 입력 2017-11-27 23:08:51
    • 수정2017-11-27 23:18:0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 병사가 귀순했던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 현장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JSA 경비대대가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매우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격려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 전, 북한 병사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내달렸던 현장입니다.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에 못 보던 돌들이 놓여 있습니다.

건물 벽의 총탄 자국은 당시에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움푹 파인 귀순 병사가 쓰러져 있던 지점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발견 당시 낙엽에 덮여 있어 북한군으로부터 추가 사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리 군이 찾는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녹취> 권영환(중령/JSA 한국군 대대장) : "CCTV 원거리에서는 식별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니까 주간이지만 감시병들이 열상 장비를 돌리기 시작해서 열상 장비로 최초 식별을 해낸 겁니다."

현장을 둘러 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JSA 경비대대가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송 장관은 북한이 자동화 소총을 갖고 있는 건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남쪽을 향해 총을 쏘는 것, 위반입니다. MDL(군사분계선) 넘어오는 것, 위반입니다. 자동소총 갖고 있는 것, 위반입니다."

송 장관은 군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지만, 이 과정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식사 전의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

송 장관은 대변인실을 통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