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유아인, 또 ‘SNS 설전’…“아닌척 하지만 속물” vs “법적 대응”

입력 2017.11.29 (16:56) 수정 2017.11.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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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SNS 설전 끝에 평론가 박우성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유아인은 SNS 상에서 불특정 다수, 가수 탑과 대마초를 피워 법원의 심판을 받은 한서희와 페미니즘 논쟁을 벌였다. 그 와중에 박우성 평론가가 유아인의 실명을 언급하며 "아닌척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라고 발언했고, 이후 유아인과 박우성 평론가는 수차례 서로의 말을 반박하며 논쟁을 이어나갔다.

수차례 논쟁 이후 유아인은 오늘(29일) "애초에 하기로 한 법적 대응이 제 마지막 반응일 것 같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유아인은 "동문서답을 주시고 질문의 논점을 비틀어 응대하니, 저로서는 이 이상한 대화를 이어나갈 의미가 희박합니다. 저는 기회를 드렸고 그 기회는 스스로 버리셨습니다. 그 결과를 지켜보고 맞이하게 되실 겁니다. 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고집하며 가세요. 이제 실수가 아니죠. 기회를 포기하셨으니. 당신의 '범죄'에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우성 평론가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 : 박우성 영화평론가 트위터 캡처사진 : 박우성 영화평론가 트위터 캡처

지난 25일 유아인과 한서희가 한창 설전을 벌일 때, 박우성 평론가는 "아닌척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다. 하연수는 사과할 필요 없는 일에 사과했음에도 비난받는다. 김윤석은 사과해야 할 일에 당연히 사과했음에 극찬받는다. 유아인은 한국 사회의 이런 극단적 기울기를 아주 잘 안다. 알지만, 의심하지 않기에, 자신만만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며, 그래서 폭력적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유아인은 "평론이 아니고 현상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한 사람에 대한 '비난'이자 '판단'으로 보이는데 제가 잘못 보았나요?"라고 반문하며 "저는 그 '판단'이 쉽지 않은 사람이라 대신 여쭙겠습니다. '속물'이라고 쓰신 겁니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박우성 평론가는 "김홍중이 쓴 <마음의 사회학>이라는 책의 2장, 3장을 바탕으로 '속물'을 썼습니다. 그의 속물론은 학계에서 유명합니다. 범박하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진정성, 참된 자아, 내면 공간에 갇혀 외부와 교섭하는 문이 희박해진, 자기 생각에 대한 의심이 약한 '평범한' 유형을 지칭합니다."라고 답장했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논쟁은 페미니즘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박우성 평론가는 "유아인은 피해자를 이중삼중으로 짓밟으며 생존을 이어가는 가해자의 상징적 얼굴이 될 것이다."라고 했고, 유아인은 "당신의 트위터로 '공개'된 더 많은 글을 가져오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이 뱉은 인신공격과 비하의 발언은 그 자체로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요지의 긴 글을 올렸다.

사진 : 유아인 트위터 캡처사진 : 유아인 트위터 캡처

그 후 두 사람은 몇 차례 더 서로의 글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주고받았다.

이후 유아인은 29일 새벽 "시끄럽게 굴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설전이 끝나는 듯했으나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우성 평론가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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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29 21:07:06
    K-STAR
유아인이 SNS 설전 끝에 평론가 박우성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유아인은 SNS 상에서 불특정 다수, 가수 탑과 대마초를 피워 법원의 심판을 받은 한서희와 페미니즘 논쟁을 벌였다. 그 와중에 박우성 평론가가 유아인의 실명을 언급하며 "아닌척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라고 발언했고, 이후 유아인과 박우성 평론가는 수차례 서로의 말을 반박하며 논쟁을 이어나갔다.

수차례 논쟁 이후 유아인은 오늘(29일) "애초에 하기로 한 법적 대응이 제 마지막 반응일 것 같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유아인은 "동문서답을 주시고 질문의 논점을 비틀어 응대하니, 저로서는 이 이상한 대화를 이어나갈 의미가 희박합니다. 저는 기회를 드렸고 그 기회는 스스로 버리셨습니다. 그 결과를 지켜보고 맞이하게 되실 겁니다. 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고집하며 가세요. 이제 실수가 아니죠. 기회를 포기하셨으니. 당신의 '범죄'에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우성 평론가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 : 박우성 영화평론가 트위터 캡처
지난 25일 유아인과 한서희가 한창 설전을 벌일 때, 박우성 평론가는 "아닌척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다. 하연수는 사과할 필요 없는 일에 사과했음에도 비난받는다. 김윤석은 사과해야 할 일에 당연히 사과했음에 극찬받는다. 유아인은 한국 사회의 이런 극단적 기울기를 아주 잘 안다. 알지만, 의심하지 않기에, 자신만만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며, 그래서 폭력적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유아인은 "평론이 아니고 현상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한 사람에 대한 '비난'이자 '판단'으로 보이는데 제가 잘못 보았나요?"라고 반문하며 "저는 그 '판단'이 쉽지 않은 사람이라 대신 여쭙겠습니다. '속물'이라고 쓰신 겁니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박우성 평론가는 "김홍중이 쓴 <마음의 사회학>이라는 책의 2장, 3장을 바탕으로 '속물'을 썼습니다. 그의 속물론은 학계에서 유명합니다. 범박하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진정성, 참된 자아, 내면 공간에 갇혀 외부와 교섭하는 문이 희박해진, 자기 생각에 대한 의심이 약한 '평범한' 유형을 지칭합니다."라고 답장했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논쟁은 페미니즘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박우성 평론가는 "유아인은 피해자를 이중삼중으로 짓밟으며 생존을 이어가는 가해자의 상징적 얼굴이 될 것이다."라고 했고, 유아인은 "당신의 트위터로 '공개'된 더 많은 글을 가져오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이 뱉은 인신공격과 비하의 발언은 그 자체로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요지의 긴 글을 올렸다.

사진 : 유아인 트위터 캡처
그 후 두 사람은 몇 차례 더 서로의 글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주고받았다.

이후 유아인은 29일 새벽 "시끄럽게 굴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설전이 끝나는 듯했으나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우성 평론가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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