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메이 비난…“트럼프 국빈 방문 반대” 확산

입력 2017.12.01 (06:54) 수정 2017.12.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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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수관계를 자랑해 온 미국와 영국의 두 정상이 서로를 비난하는 발언을 주고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무슬림 동영상을 리트윗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인데 이를 기점으로 영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슬림들이 한 소년을 폭행하는 등 무슬림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동영상입니다.

진위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의 극우정당이 트위터에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했습니다.

동영상이 4천만 명 이상에게 전달되면서 파장이 커졌고 급기야 중동을 방문중인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동영상 리트윗은 잘못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에임버 로드(영 내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극우 정당이 올린 동영상을 리트윗한 것은 잘못한 일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는 내가 아니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나 신경쓰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미영 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는 등 그 어느때보다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던 두 정상이 비난성 발언을 주고 받은 겁니다.

영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허가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에밀리 쏜베리(영 노동당 국회의원) : "메이 총리는 트럼프를 초대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다른 미국 대통령도 몇 년 기다렸습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반대 청원에 백8십만 명이 서명한 상황에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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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메이 비난…“트럼프 국빈 방문 반대” 확산
    • 입력 2017-12-01 07:00:10
    • 수정2017-12-01 0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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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수관계를 자랑해 온 미국와 영국의 두 정상이 서로를 비난하는 발언을 주고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무슬림 동영상을 리트윗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인데 이를 기점으로 영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슬림들이 한 소년을 폭행하는 등 무슬림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동영상입니다.

진위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의 극우정당이 트위터에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했습니다.

동영상이 4천만 명 이상에게 전달되면서 파장이 커졌고 급기야 중동을 방문중인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동영상 리트윗은 잘못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에임버 로드(영 내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극우 정당이 올린 동영상을 리트윗한 것은 잘못한 일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는 내가 아니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나 신경쓰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미영 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는 등 그 어느때보다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던 두 정상이 비난성 발언을 주고 받은 겁니다.

영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허가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에밀리 쏜베리(영 노동당 국회의원) : "메이 총리는 트럼프를 초대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다른 미국 대통령도 몇 년 기다렸습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반대 청원에 백8십만 명이 서명한 상황에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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