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북 외교 관계 축소…외교관 1명 소환

입력 2017.12.01 (07:30) 수정 2017.12.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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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이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평양에 있는 독일 외교관을 한 명 소환하는 동시에, 베를린에 있는 북한 외교관도 한 명 소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평양 주재 독일 대사관의 외교관 한 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에 이같이 밝혔다고 독일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축소한 나라는 독일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지그마르 가브리엘(독일 외무부 장관) : "우리는 이미 평양의 독일 대사관 외교관들을 줄였지만, 다시 한번 더 축소할 것입니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평양 주재 독일 대사의 철수를 요청한 뒤 나온 것입니다.

대사를 소환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독일은 또 베를린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서 외교관 1명을 소환하라고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9월에도 북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의 외교관 일부를 사실상의 추방 형식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서방 국가중 하나이지만, 현재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과 함께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을 어떻게 강화시킬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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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대북 외교 관계 축소…외교관 1명 소환
    • 입력 2017-12-01 07:31:44
    • 수정2017-12-01 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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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이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평양에 있는 독일 외교관을 한 명 소환하는 동시에, 베를린에 있는 북한 외교관도 한 명 소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평양 주재 독일 대사관의 외교관 한 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에 이같이 밝혔다고 독일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축소한 나라는 독일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지그마르 가브리엘(독일 외무부 장관) : "우리는 이미 평양의 독일 대사관 외교관들을 줄였지만, 다시 한번 더 축소할 것입니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평양 주재 독일 대사의 철수를 요청한 뒤 나온 것입니다.

대사를 소환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독일은 또 베를린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서 외교관 1명을 소환하라고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9월에도 북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의 외교관 일부를 사실상의 추방 형식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서방 국가중 하나이지만, 현재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과 함께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을 어떻게 강화시킬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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