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도발에 미국이 구실 제공”

입력 2017.12.01 (07:32) 수정 2017.12.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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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추가 도발을 하는데, 미국이 구실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북 추가 제재는 의미가 없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미국의 행동은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향이 맞춰진 것 같다며, 비난의 화살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은 지난 2달 반 동안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예정에 없던 군사훈련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것 입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은 김정은이 자제력을 잃고 또다른 모험주의적 행동을 하도록 의도한 것 같은 인상이 듭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외교·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미국측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는 고갈됐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들도 정치적 과정과 협상 재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를 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북한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지만, 어떻게 북핵 문제를 해결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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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북한 도발에 미국이 구실 제공”
    • 입력 2017-12-01 07:33:35
    • 수정2017-12-01 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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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추가 도발을 하는데, 미국이 구실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북 추가 제재는 의미가 없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미국의 행동은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향이 맞춰진 것 같다며, 비난의 화살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은 지난 2달 반 동안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예정에 없던 군사훈련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것 입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은 김정은이 자제력을 잃고 또다른 모험주의적 행동을 하도록 의도한 것 같은 인상이 듭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외교·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미국측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는 고갈됐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들도 정치적 과정과 협상 재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를 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북한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지만, 어떻게 북핵 문제를 해결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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