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외인 투수도 아델만 급’…삼성, 재도약 의지

입력 2017.12.01 (08:24) 수정 2017.12.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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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단 역사상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인 4년 80억원에 포수 강민호(32)를 영입하더니,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팀 아델만(30)과 계약했다.

삼성은 "새로 계약할 또 다른 투수도 아델만 정도의 경력을 갖춘 투수"라고 했다.

강민호 영입으로 포수진 걱정을 지운 삼성이 외국인 투수로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의 2018년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세대교체' 기조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욕도 크다.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릴 두 가지 방법은 FA와 외국인 영입이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 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한다.

2011∼2015년, 삼성은 5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11∼2014년, 4시즌 연속 통합우승도 이뤘다.

하지만 2016년 9위에 그치더니, 2017년에도 9위에 머물렀다.

2015년까지 삼성은 외국인이 다소 부진해도 국내 선수만으로도 버틸 힘이 있었다.

하지만 오승환(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권혁, 배영수(이상 한화 이글스), 박석민(NC 다이노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차우찬(LG 트윈스) 등 주축 선수들이 차례대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이제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면 성적이 뚝 떨어지는 팀이 됐다.

마침 2016, 2017시즌에 외국인이 모두 부진했다.

2016년 삼성 외국인 투수는 6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2017년 외국인 투수 승수는 5승이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앤서니 레나도가 시즌 시작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11경기만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고, 재크 페트릭은 25경기에 등판했지만 기복을 보이며 3승 10패 평균자책점 6.18에 그쳤다.

삼성은 에이스 역할을 할 외국인 투수가 간절했다. '건강'도 중요했다.

아델만은 삼성이 정한 기준에 딱 맞는 투수다.

아델만은 201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고, 빅리그 통산 43경기 192이닝 9승 15패 평균자책점 4.97을 올렸다. 올해에는 메이저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22⅓이닝을 던져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이 중 20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해에도 화려한 경력의 '전직 메이저리거'가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대부분 선발에서 밀려나 불펜으로 뛰다, KBO리그에서 선발로 되돌아온 선수들이었다.

아델만은 2017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메이저리거다. 계약금과 연봉은 105만 달러지만, 신시내티에 이적료도 지급했다. 확실한 투자였다.

삼성의 투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에서 최근까지 선발로 뛴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삼성은 외국인 영입에 250만 달러(다린 러프 110만, 레나도 105만, 페트릭 45만)를 썼다.

올해는 이미 2명에개만 255만 달러(러프 150만, 아델만 105만)를 지불했다. 여기에 또 '100만 달러급 투수'가 온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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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1 08:24:47
    • 수정2017-12-01 08: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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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단 역사상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인 4년 80억원에 포수 강민호(32)를 영입하더니,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팀 아델만(30)과 계약했다.

삼성은 "새로 계약할 또 다른 투수도 아델만 정도의 경력을 갖춘 투수"라고 했다.

강민호 영입으로 포수진 걱정을 지운 삼성이 외국인 투수로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의 2018년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세대교체' 기조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욕도 크다.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릴 두 가지 방법은 FA와 외국인 영입이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 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한다.

2011∼2015년, 삼성은 5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11∼2014년, 4시즌 연속 통합우승도 이뤘다.

하지만 2016년 9위에 그치더니, 2017년에도 9위에 머물렀다.

2015년까지 삼성은 외국인이 다소 부진해도 국내 선수만으로도 버틸 힘이 있었다.

하지만 오승환(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권혁, 배영수(이상 한화 이글스), 박석민(NC 다이노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차우찬(LG 트윈스) 등 주축 선수들이 차례대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이제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면 성적이 뚝 떨어지는 팀이 됐다.

마침 2016, 2017시즌에 외국인이 모두 부진했다.

2016년 삼성 외국인 투수는 6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2017년 외국인 투수 승수는 5승이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앤서니 레나도가 시즌 시작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11경기만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고, 재크 페트릭은 25경기에 등판했지만 기복을 보이며 3승 10패 평균자책점 6.18에 그쳤다.

삼성은 에이스 역할을 할 외국인 투수가 간절했다. '건강'도 중요했다.

아델만은 삼성이 정한 기준에 딱 맞는 투수다.

아델만은 201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고, 빅리그 통산 43경기 192이닝 9승 15패 평균자책점 4.97을 올렸다. 올해에는 메이저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22⅓이닝을 던져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이 중 20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해에도 화려한 경력의 '전직 메이저리거'가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대부분 선발에서 밀려나 불펜으로 뛰다, KBO리그에서 선발로 되돌아온 선수들이었다.

아델만은 2017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메이저리거다. 계약금과 연봉은 105만 달러지만, 신시내티에 이적료도 지급했다. 확실한 투자였다.

삼성의 투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에서 최근까지 선발로 뛴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삼성은 외국인 영입에 250만 달러(다린 러프 110만, 레나도 105만, 페트릭 45만)를 썼다.

올해는 이미 2명에개만 255만 달러(러프 150만, 아델만 105만)를 지불했다. 여기에 또 '100만 달러급 투수'가 온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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