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화성-15, 美·中·소련 보유 미사일급”

입력 2017.12.01 (10:27) 수정 2017.12.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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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미국과 중국, 옛 소련이 보유한 미사일 급이며 핵무기를 장착하기 충분한 규모라고 외국 전문가가 분석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화성-15'형은)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치고는 매우 큰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소련이 보유한 미사일급"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오늘(1일) 보도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화성-15'형에 대해 "상당히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수백㎏ 정도 중량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핵무기를 장착하기 충분한 규모"라고도 말했다.

북한은 '화성-15'형 발사 뒤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초 시찰한 트럭 공장인 '3월 16일 공장'에서 이번 발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발사는 3월 16일 공장에서 진행됐다"며 북한이 이번에 직접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퀴 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화성-15'형 미사일을 평양 북쪽 30㎞에 있는 평안남도 평성 일대의 개활지에서 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16일 공장은 평안남도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수용과 민수용 차량을 모두 생산하는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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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1 10:27:35
    • 수정2017-12-01 10:32:56
    정치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미국과 중국, 옛 소련이 보유한 미사일 급이며 핵무기를 장착하기 충분한 규모라고 외국 전문가가 분석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화성-15'형은)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치고는 매우 큰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소련이 보유한 미사일급"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오늘(1일) 보도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화성-15'형에 대해 "상당히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수백㎏ 정도 중량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핵무기를 장착하기 충분한 규모"라고도 말했다.

북한은 '화성-15'형 발사 뒤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초 시찰한 트럭 공장인 '3월 16일 공장'에서 이번 발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발사는 3월 16일 공장에서 진행됐다"며 북한이 이번에 직접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퀴 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화성-15'형 미사일을 평양 북쪽 30㎞에 있는 평안남도 평성 일대의 개활지에서 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16일 공장은 평안남도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수용과 민수용 차량을 모두 생산하는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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