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건설 압수수색…평택미군기지 공사 ‘뒷돈’ 의혹 수사

입력 2017.12.01 (11:04) 수정 2017.12.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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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SK건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부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평택 기지 건설 사업 관련 업무 자료와 컴퓨터 저장 자료, 각종 회계와 금융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SK건설이 평택 미군기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발주 업무에 관여한 주한미군 산하 육군 공병단 관계자에게 수십억 원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SK건설이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미군 관계자 등에게 32억 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씨로부터 SK건설 측 자금을 미군 관계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의혹 사건은 지난 2015년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SK건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지만, 핵심 수사 대상자인 해당 미군 관계자가 출국하면서 기소중지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던 사건이다.

한편, 수배 중이던 해당 미군 관계자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검거돼 뇌물수수 등 혐의로 현지에서 기소된 상태이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국 육군 공병단 극동지구가 발주한 232만 제곱미터 규모의 평택 기지 부지 조성과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 구축 공사를 4천6백억 원에 단독 수주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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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SK건설 압수수색…평택미군기지 공사 ‘뒷돈’ 의혹 수사
    • 입력 2017-12-01 11:04:34
    • 수정2017-12-01 11:05:48
    사회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SK건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부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평택 기지 건설 사업 관련 업무 자료와 컴퓨터 저장 자료, 각종 회계와 금융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SK건설이 평택 미군기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발주 업무에 관여한 주한미군 산하 육군 공병단 관계자에게 수십억 원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SK건설이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미군 관계자 등에게 32억 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씨로부터 SK건설 측 자금을 미군 관계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의혹 사건은 지난 2015년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SK건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지만, 핵심 수사 대상자인 해당 미군 관계자가 출국하면서 기소중지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던 사건이다.

한편, 수배 중이던 해당 미군 관계자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검거돼 뇌물수수 등 혐의로 현지에서 기소된 상태이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국 육군 공병단 극동지구가 발주한 232만 제곱미터 규모의 평택 기지 부지 조성과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 구축 공사를 4천6백억 원에 단독 수주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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