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 정국 ‘표 단속’…해외·지역구 일정 자제령

입력 2017.12.01 (11:52) 수정 2017.12.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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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2018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하루 남겨둔 1일(오늘), 본격적인 표 단속에 나섰다.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결원이 생기면 '표 대결'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야당이 계속 비협조할 경우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년도 회기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국외 활동을 제한하오니 부디 양해해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원들이 지역구 일정 조정에 나선 걸로 알려졌다.

추미애 대표도 방중 일정에 박완주 수석대변인만 대동하고, 별도의 '의원단'은 꾸리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역시 12월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대기상태에 있을 예정이다.

예산안 처리 관련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아직은 원내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별도의 '외유 자제령'까지는 내리지 않았지만, 여야가 예산안에 합의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 여부를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찌감치 표 단속에 나섰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지키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을 십분 이해해달라"면서 "해외 출장은 물론 지역일정도 잡지 말고 12월 말까지 국회 상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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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2-01 11:59:02
    정치
여야 지도부는 2018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하루 남겨둔 1일(오늘), 본격적인 표 단속에 나섰다.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결원이 생기면 '표 대결'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야당이 계속 비협조할 경우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년도 회기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국외 활동을 제한하오니 부디 양해해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원들이 지역구 일정 조정에 나선 걸로 알려졌다.

추미애 대표도 방중 일정에 박완주 수석대변인만 대동하고, 별도의 '의원단'은 꾸리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역시 12월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대기상태에 있을 예정이다.

예산안 처리 관련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아직은 원내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별도의 '외유 자제령'까지는 내리지 않았지만, 여야가 예산안에 합의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 여부를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찌감치 표 단속에 나섰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지키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을 십분 이해해달라"면서 "해외 출장은 물론 지역일정도 잡지 말고 12월 말까지 국회 상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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