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오카, 미사일 대피훈련…시민단체 ‘불안조장’에 항의

입력 2017.12.01 (16:38) 수정 2017.12.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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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 시는 1일 오전 정부의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알리는 훈련용 긴급 메시지를 전파했다. 시내에서 접속한 휴대전화에 착신음과 함께 전파된 문자 메시지에는 일본어와 영어로 '훈련'이라는 설명이 함께 전달됐다.

훈련은 오전 10시 쯤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해 달라"는 휴대전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됐다. 공원 등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보였고, 후쿠오카 시내의 지하철과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다.

5분 뒤에는 미사일이 후쿠오카 상공을 통과했다는 두번째 훈련 메시지가 통보됐다.

이에 대해, 여러 시민단체가 "쓸데없이 불안을 부추긴다"라며 시 측에 훈련 중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대피 훈련이 진행된 후쿠오카 시 덴진 중앙공원 등으로 몰려가 시청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이들은 "후쿠오카 시는 전쟁을 부추기지 말라", "대피 훈련 반대", "전쟁 위기를 부채질하지 말라"는 등의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들고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시청 측에 집중된 항의성 문의는 수십 건에 이르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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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후쿠오카, 미사일 대피훈련…시민단체 ‘불안조장’에 항의
    • 입력 2017-12-01 16:38:07
    • 수정2017-12-01 17:29:49
    국제
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 시는 1일 오전 정부의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알리는 훈련용 긴급 메시지를 전파했다. 시내에서 접속한 휴대전화에 착신음과 함께 전파된 문자 메시지에는 일본어와 영어로 '훈련'이라는 설명이 함께 전달됐다.

훈련은 오전 10시 쯤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해 달라"는 휴대전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됐다. 공원 등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보였고, 후쿠오카 시내의 지하철과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다.

5분 뒤에는 미사일이 후쿠오카 상공을 통과했다는 두번째 훈련 메시지가 통보됐다.

이에 대해, 여러 시민단체가 "쓸데없이 불안을 부추긴다"라며 시 측에 훈련 중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대피 훈련이 진행된 후쿠오카 시 덴진 중앙공원 등으로 몰려가 시청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이들은 "후쿠오카 시는 전쟁을 부추기지 말라", "대피 훈련 반대", "전쟁 위기를 부채질하지 말라"는 등의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들고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시청 측에 집중된 항의성 문의는 수십 건에 이르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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