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틸러슨 외에 게리 콘·쿠슈너도 물러날 듯”

입력 2017.12.01 (21:59) 수정 2017.12.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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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백악관을 떠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백악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교체설이 도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참모진이 여럿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돌았던 콘 위원장은 공화당이 의회에서 세제개편안 처리를 마치면 백악관을 떠나는 방안이 검토됐다. 콘 위원장은 지난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백악관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백악관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쿠슈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관련된 법적인 문제가 걸려있다. 이에 그가 체면치레를 위해 백악관 직책을 그만둘 수 있으며, 백악관 외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많은 하급 참모진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과 세제개편안 통과를 자리 이동의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보좌관은 "감세법안을 처리하면 틀림없이 일부 인사가 (백악관을) 떠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백악관 인사개편설에 대해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단순한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백악관이 수주 내 틸러슨 장관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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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백악관을 떠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백악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교체설이 도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참모진이 여럿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돌았던 콘 위원장은 공화당이 의회에서 세제개편안 처리를 마치면 백악관을 떠나는 방안이 검토됐다. 콘 위원장은 지난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백악관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백악관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쿠슈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관련된 법적인 문제가 걸려있다. 이에 그가 체면치레를 위해 백악관 직책을 그만둘 수 있으며, 백악관 외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많은 하급 참모진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과 세제개편안 통과를 자리 이동의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보좌관은 "감세법안을 처리하면 틀림없이 일부 인사가 (백악관을) 떠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백악관 인사개편설에 대해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단순한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백악관이 수주 내 틸러슨 장관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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