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칠레 내진설계…“X자 구조물·고무신발”
입력 2017.12.02 (07:22)
수정 2017.12.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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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은 내진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준 계기가 됐는데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수시로 지진이 일어나는 칠레에서는 9.5 규모의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로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칠레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0년, 규모 8.8 지진이 강타한 칠레, 하지만,수도 산티아고의 고층 건물은 멀쩡했습니다.
이 54층 건물도 당시 완공을 앞두고 끄덕없이 견뎠습니다.
비결은 X자 모양으로 위 아래 층을 떠 받친 이 구조물, 중간 2개의 철판이 좌우 진동을 흡수하고 건물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겁니다.
3개 층마다 앞 뒷면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이그나시오 비달(내진설계회사 시르베 대표) : "단단함 대신에 이 부분을 잘라서 이러한 장치를 넣어 충격을 줄여주도록 했습니다."
7층짜리 공립 병원을 짓기 위해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둥을 세울 곳곳에 콘크리트 상자가 눈에 띱니다.
콘크리트 위에 고무와 철판을 넣은 구조물을 설치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스 코떼(내진 설계회사 누윤텍 관리 책임자) : "중요한 부분은 안쪽인데요, 철판과 고무를 (20차례)반복해서 층층이 쌓았습니다."
땅의 충격을 80% 흡수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러버슈즈' 고무 신발이라 불리는 진동 완충 장치는 이곳에 260여 개에 달합니다.
작은 진동에도 민감한 병원에 내진 설계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앙헬(공사 현장소장) : "이 병원이 완공되서 운영된다면 규모 9.5 의 지진에 견딜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칠레의 신축건물은 기초부터 뼈대까지 내진 설계로 규모 9.5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은 내진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준 계기가 됐는데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수시로 지진이 일어나는 칠레에서는 9.5 규모의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로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칠레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0년, 규모 8.8 지진이 강타한 칠레, 하지만,수도 산티아고의 고층 건물은 멀쩡했습니다.
이 54층 건물도 당시 완공을 앞두고 끄덕없이 견뎠습니다.
비결은 X자 모양으로 위 아래 층을 떠 받친 이 구조물, 중간 2개의 철판이 좌우 진동을 흡수하고 건물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겁니다.
3개 층마다 앞 뒷면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이그나시오 비달(내진설계회사 시르베 대표) : "단단함 대신에 이 부분을 잘라서 이러한 장치를 넣어 충격을 줄여주도록 했습니다."
7층짜리 공립 병원을 짓기 위해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둥을 세울 곳곳에 콘크리트 상자가 눈에 띱니다.
콘크리트 위에 고무와 철판을 넣은 구조물을 설치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스 코떼(내진 설계회사 누윤텍 관리 책임자) : "중요한 부분은 안쪽인데요, 철판과 고무를 (20차례)반복해서 층층이 쌓았습니다."
땅의 충격을 80% 흡수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러버슈즈' 고무 신발이라 불리는 진동 완충 장치는 이곳에 260여 개에 달합니다.
작은 진동에도 민감한 병원에 내진 설계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앙헬(공사 현장소장) : "이 병원이 완공되서 운영된다면 규모 9.5 의 지진에 견딜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칠레의 신축건물은 기초부터 뼈대까지 내진 설계로 규모 9.5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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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 고리’ 칠레 내진설계…“X자 구조물·고무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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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02 07:24:33
- 수정2017-12-02 08:13:47
![](/data/news/2017/12/02/3578266_170.jpg)
<앵커 멘트>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은 내진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준 계기가 됐는데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수시로 지진이 일어나는 칠레에서는 9.5 규모의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로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칠레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0년, 규모 8.8 지진이 강타한 칠레, 하지만,수도 산티아고의 고층 건물은 멀쩡했습니다.
이 54층 건물도 당시 완공을 앞두고 끄덕없이 견뎠습니다.
비결은 X자 모양으로 위 아래 층을 떠 받친 이 구조물, 중간 2개의 철판이 좌우 진동을 흡수하고 건물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겁니다.
3개 층마다 앞 뒷면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이그나시오 비달(내진설계회사 시르베 대표) : "단단함 대신에 이 부분을 잘라서 이러한 장치를 넣어 충격을 줄여주도록 했습니다."
7층짜리 공립 병원을 짓기 위해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둥을 세울 곳곳에 콘크리트 상자가 눈에 띱니다.
콘크리트 위에 고무와 철판을 넣은 구조물을 설치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스 코떼(내진 설계회사 누윤텍 관리 책임자) : "중요한 부분은 안쪽인데요, 철판과 고무를 (20차례)반복해서 층층이 쌓았습니다."
땅의 충격을 80% 흡수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러버슈즈' 고무 신발이라 불리는 진동 완충 장치는 이곳에 260여 개에 달합니다.
작은 진동에도 민감한 병원에 내진 설계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앙헬(공사 현장소장) : "이 병원이 완공되서 운영된다면 규모 9.5 의 지진에 견딜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칠레의 신축건물은 기초부터 뼈대까지 내진 설계로 규모 9.5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은 내진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준 계기가 됐는데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수시로 지진이 일어나는 칠레에서는 9.5 규모의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로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칠레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0년, 규모 8.8 지진이 강타한 칠레, 하지만,수도 산티아고의 고층 건물은 멀쩡했습니다.
이 54층 건물도 당시 완공을 앞두고 끄덕없이 견뎠습니다.
비결은 X자 모양으로 위 아래 층을 떠 받친 이 구조물, 중간 2개의 철판이 좌우 진동을 흡수하고 건물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겁니다.
3개 층마다 앞 뒷면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이그나시오 비달(내진설계회사 시르베 대표) : "단단함 대신에 이 부분을 잘라서 이러한 장치를 넣어 충격을 줄여주도록 했습니다."
7층짜리 공립 병원을 짓기 위해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둥을 세울 곳곳에 콘크리트 상자가 눈에 띱니다.
콘크리트 위에 고무와 철판을 넣은 구조물을 설치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스 코떼(내진 설계회사 누윤텍 관리 책임자) : "중요한 부분은 안쪽인데요, 철판과 고무를 (20차례)반복해서 층층이 쌓았습니다."
땅의 충격을 80% 흡수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러버슈즈' 고무 신발이라 불리는 진동 완충 장치는 이곳에 260여 개에 달합니다.
작은 진동에도 민감한 병원에 내진 설계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앙헬(공사 현장소장) : "이 병원이 완공되서 운영된다면 규모 9.5 의 지진에 견딜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칠레의 신축건물은 기초부터 뼈대까지 내진 설계로 규모 9.5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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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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