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 의원 대표단 “北, 협상할 준비가 됐다”

입력 2017.12.04 (06:13) 수정 2017.12.04 (0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지난달 27일 방북한 러시아 하원 대표단에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보증국으로 참여해야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러시아 입장을 전달하자, 북한은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대화 행보를 보이고 정세를 악화시키지 않았다면 미사일을 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녹취> 타이사예프(러시아 하원 방북단장) : "북한은 미국과 힘의 균형을 달성했고 탄도미사일이 미국 전역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이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어떤 복잡한 국제 문제도 러시아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러시아가 보증국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북측은 주장했습니다.

<녹취> 타이사예프(러시아 하원 방북단장) : "북한은 러시아가 중재자로서 역할을 할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습니다."

또 현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협박과 도발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북-러 수교 70주년이 되는 내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원 대표단은 방북 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북 러 의원 대표단 “北, 협상할 준비가 됐다”
    • 입력 2017-12-04 06:19:11
    • 수정2017-12-04 08:26: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지난달 27일 방북한 러시아 하원 대표단에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보증국으로 참여해야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러시아 입장을 전달하자, 북한은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대화 행보를 보이고 정세를 악화시키지 않았다면 미사일을 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녹취> 타이사예프(러시아 하원 방북단장) : "북한은 미국과 힘의 균형을 달성했고 탄도미사일이 미국 전역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이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어떤 복잡한 국제 문제도 러시아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러시아가 보증국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북측은 주장했습니다.

<녹취> 타이사예프(러시아 하원 방북단장) : "북한은 러시아가 중재자로서 역할을 할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습니다."

또 현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협박과 도발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북-러 수교 70주년이 되는 내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원 대표단은 방북 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