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사고 지점은 좁은 해로…충돌 원인은?

입력 2017.12.04 (06:19) 수정 2017.12.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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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사고는 좁은 해로에서 배 두 척이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좁은 해로에서 낚싯배와 급유선이 실제 운행한 항로가 어떻게 되는지 해경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낚싯배 선창1호는 6시쯤 진두항을 떠났습니다.

해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같은 항로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던 급유선은 진두항 1.6킬로미터 지점에서 선창1호 선미 왼쪽을 때렸습니다.

급유선은 이어 충돌과 함께 전복된 선창1호 바닥을 그대로 타고 넘어갔습니다.

사고 당시엔 날씨가 흐렸고, 일출 한시간 반 전이라 어두웠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저희 가는 방향으로 왼쪽 선미를 들이받더라고요. 저희 3명은 바로 충돌하고 몇 초 안 있어서 다 튕겨져 나갔습니다 바다로..."

사고가 난 지점 해롭니다.

영흥도와 측도 사이에 있는 파란 부분이 해로 즉 배가 다니는 길입니다.

나머지는 개펄입니다.

해로 자체가 좁아 함께 이동하는 이른바 교행이 어려운 곳입니다.

결정적인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이동 속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전복된 낚싯뱁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선미 바닥 부분이 폭 50센티미터, 깊이 1미터 정도 잘려나가 있습니다.

급유선이 타고넘어간 부분입니다.

뒤따라오던 급유선이 낚싯배를 순식간에 따라잡았다고 생존 승객들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뒤쪽에서 배 모양의 불빛이 있다' 그래서 '배일 거야' 그러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게 그 얘기를 하고 1분이 채 안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강한 충격을 받은 승객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조류가 빠른 바닷물에 빠졌습니다.

당시 수온은 6도에서 10도 사이.

정수기 냉수 수준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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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4 06:27:10
    • 수정2017-12-04 08:26: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사고는 좁은 해로에서 배 두 척이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좁은 해로에서 낚싯배와 급유선이 실제 운행한 항로가 어떻게 되는지 해경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낚싯배 선창1호는 6시쯤 진두항을 떠났습니다.

해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같은 항로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던 급유선은 진두항 1.6킬로미터 지점에서 선창1호 선미 왼쪽을 때렸습니다.

급유선은 이어 충돌과 함께 전복된 선창1호 바닥을 그대로 타고 넘어갔습니다.

사고 당시엔 날씨가 흐렸고, 일출 한시간 반 전이라 어두웠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저희 가는 방향으로 왼쪽 선미를 들이받더라고요. 저희 3명은 바로 충돌하고 몇 초 안 있어서 다 튕겨져 나갔습니다 바다로..."

사고가 난 지점 해롭니다.

영흥도와 측도 사이에 있는 파란 부분이 해로 즉 배가 다니는 길입니다.

나머지는 개펄입니다.

해로 자체가 좁아 함께 이동하는 이른바 교행이 어려운 곳입니다.

결정적인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이동 속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전복된 낚싯뱁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선미 바닥 부분이 폭 50센티미터, 깊이 1미터 정도 잘려나가 있습니다.

급유선이 타고넘어간 부분입니다.

뒤따라오던 급유선이 낚싯배를 순식간에 따라잡았다고 생존 승객들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뒤쪽에서 배 모양의 불빛이 있다' 그래서 '배일 거야' 그러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게 그 얘기를 하고 1분이 채 안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강한 충격을 받은 승객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조류가 빠른 바닷물에 빠졌습니다.

당시 수온은 6도에서 10도 사이.

정수기 냉수 수준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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